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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다우지수 3만선 끝내 붕괴 FOMC 자이언트스텝 비트코인 강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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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다우지수 3만선 끝내 붕괴 FOMC 자이언트스텝 비트코인 강타

다우지수 3만선 붕괴 제롬파월 또 자이언트스텝 금리인상 예고 스태그플레이션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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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지수
미국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다우지수와 비트코인이 와르르 급락하고 있다. 연준 자이언트스텝 금리인상이 뒤늦게 긴축발작을 일으키고 있다. 연준발 스태그플레이션이 공포가 뉴욕증시를 강타하고 있다. 다우지수는 마의 3만선이 끝내 붕괴됐다. 미극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고강도 긴축으로 경기가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에 크게 밀렸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가상화폐는 인출 중단 소동까지 겹쳐 크게 떨어졌다.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2021년 1월 이후 처음으로 3만선 아래로 떨어졌다.

17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그리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모두 급락하고 있다.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41.46포인트(2.42%) 떨어진 29,927.07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다우 지수 3만 선이 무너진 것은 2021년 1월 이후 1년 5개월 만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23.22포인트(3.25%) 급락한 3,666.77에, 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53.06포인트(4.08%) 폭락한 10.646.10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지난 2020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전날 28년 만의 0.75%포인트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불확실성 해소와 연준의 강력한 물가 안정 의지에 모처럼 주식을 사들였던 투자자들은 연준의 계속되는 금리인상 전망과 이로 인한 스태그플레이션 공포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파월 의장은 7월 회의에서도 0.50%포인트나 0.75%포인트의 금리 인상을 예상했다. 이는 단기적으로 연준의 고강도 긴축이 지속될 수 있다는 의미다. 그 공포가 스태그플이이션 우려를 불렀다. 연준의 금리 인상 이후 유업에서도 잉글랜드 은행과 스위스중앙은행도 곧바로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유럽까지 긴축 행렬에 가세하면서 이 지속되면서 글로벌 유동성 축소로 경기가 둔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다. .

미국 상무부는 5월 신규주택 착공실적이 전월 대비 14.4% 줄어든 연율 154만9천 채에 그쳤다고 발표했다. 뉴욕증시 예상치인 2.6% 줄어든 168만 채도 밑돌았다. 신규주택 착공 허가 건수도 전월보다 7% 줄어든 169만5천 채(계절 조정치)를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관할 지역 제조업 활동은 위축세로 돌아섰다. 필라델피아 연은은 6월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 활동 지수가 -3.3으로 전월의 2.6에서 하락했다고 밝혔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1일로 끝난 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3천 명 감소한 22만9천 명으로 집계됐다.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22만 명 증가보다는 많았다.

유럽증시는 금리인상 속 경기침체에 대한 공포가 확산하면서 3개월만에 최저 수준으로 추락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3.31% 추락한 13,038.49로 장을 마쳤다. 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2.39% 떨어진 5,886.24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은 3.14% 내린 7,044.98,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은 2.96% 떨어진 3,427.91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럽 증시는 최근 3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추락했다. .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은 이날 기준금리를 1.25%로 0.25% 올렸다. 5차례 연속 인상으로 영국의 기준금리는 2009년 1월 이후 13년 여만에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스위스 중앙은행도 이날 15년 만에 처음으로 금리인상 결정을 내려 시장을 놀라게 했다. 스위스 기준금리는 -0.25%로 0.5%포인트 올라갔다.

뉴욕 국제유가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공격적인 긴축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에도 미국 재무부의 대이란 추가 제재와 리비아의 원유 생산이 크게 줄었다는 소식 등에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27달러(1.97%) 상승한 배럴당 117.5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는 3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전날 연준이 기준금리를 1994년 이후 처음으로 0.75%포인트 인상한 여파로 WTI 가격은 배럴당 112달러까지 하락했으나 이내 오름세로 돌아섰다.

미국 재무부가 이란의 석유업체들과 중국과 아랍에미리트(UAE)에 있는 유령업체들의 네트워크를 제재했다는 소식과 리비아의 원유 생산이 크게 줄었다는 소식 등이 원유 공급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켰다. 미국 재무부는 이란산 석유화학제품이 기존 제재를 회피해 중국이나 다른 동아시아 국가들로 판매되는 것을 막기 위해 이같이 제재했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이 제재는 이란과 미국의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나왔다. 이란의 핵합의 복원 가능성이 크게 줄어들면서 이란산 원유가 시장에 나올 가능성도 크게 줄어들었다. 여기에 리비아의 원유 생산량이 크게 줄었다는 소식도 원유 공급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부추겼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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