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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대량인출 제롬파월 또 폭탄 발언 "2차 자이언트 스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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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대량인출 제롬파월 또 폭탄 발언 "2차 자이언트 스텝"

뉴욕증시 실업보험청구 고용보고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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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 모습
제롬파월이 연이틀째 의회 청문회에 나서 폭탄 발언을 쏟아내면서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지수가 요동치고 있다.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5억 달러가 한꺼번에 빠져나가 비상이 걸렸다. 캐나다 토론토 증시에 상장된 '퍼포스 비트코인 ETF(BTCC)'에서 운용 자산의 약 51%이자 비트코인 2만4천510개에 해당하는 자금이 하루 동안 인출됐다. BTCC는 퍼포스인베스트먼트가 2021년 2월 북미 지역 최초로 출시한 비트코인 ETF이다.

24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제롬파월 연준의장은 전말 경기침체 가능성을 언급한데 이어 이날은 자이언트 스텝도 언급했다. 긴축공포가 뉴욕증시를 흔들고 있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도지코인등 암호화폐도 함께 요동치고 있다. 미국 연준이 또 자이언트 스텝의 금리인상사을 해야한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뉴욕증시가 힘을 잃고 있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는 연준이 7월 회의에서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이 98.1%로 나타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연일 휘발유·경유 유류세 면제를 역설하고 잇다. 유류세 면제분이 가격에 반영될 경우 약 3.6%의 인하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비트코인 가격 하락에 ‘베팅’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상장했다. 비트코인 하락에 투자하는 ETF가 뉴욕증시에 입성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캐나다 증시에는 유사한 구조의 ETF가 상장됐다. 비트코인 시세는 최근 한때 2만달러 선이 붕괴되며 암호화폐 투자자들에게 충격을 줬다.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표 및 연설 일정

2022년 6월23일= 경상수지,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 S&P 글로벌 서비스업 PMI(예비치) S&P 글로벌 제조업 PMI(예비치) 제롬 파월 연준 의장 하원 증언, 캔자스시티 연은 제조업활동지수 연준 연간 은행 재무건전성평가 결과 , 액센추어, 페덱스, 다든 레스토랑 실적, 6팩트셋 실적 발표
2022년 6월24일= 미국 신규주택 판매, 6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확정치), 카맥스 2분기 실적 발표

앞서 한국시간 23일 새벽에 끝난 뉴욕증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의회에서 침체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소폭 하락했다.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7.12포인트(0.15%) 하락한 30,483.13으로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90포인트(0.13%) 떨어진 3,759.89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6.22포인트(0.15%) 밀린 11,053.08로 마감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해 리세션 발언을 해 주목을 끌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상원 의원들이 연준이 미국 경제를 경기 침체로 몰고 갈 수 있다고 경고한 데 대해 "연준이 경기 침체를 유발하기를 원하지 않는다"라면서도 경기 침체에 대해 "확실히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다.이 발언이 뉴욕증시를 약세로 몰고 갔다. 한때 120달러를 돌파했던 뉴욕 국제유가는 경기침체 우려 속에 100달러 초반까지 내려오며 상승세가 한 풀 꺾이는 모습이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이날 한때 전장보다 3.78달러(3.56%) 하락한 배럴당 102.41달러까지 떨어졌다. 열흘만에 돼 15%나 내려온 것이다.

23일 아시아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대만 증시는 큰 폭 하락한 반면 일본 증시는 보합세를 보였다. 중국과 홍콩 등의 중국권 증시는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올해 5.5%의 국가 경제 성장 목표치를 재확인했다는 소식이 알려진 가운데 상승했다. 한국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약 13년 만에 1,300원을 돌파하고 코스피와 코스닥도 이틀 연속 연저점으로 추락했다. 코스피는 28.49포인트(1.22%) 내린 2,314.32에 장을 마쳤다. 종가는 2020년 11월 2일의 2,300.16 이후 1년 7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삼성전자[005930]는 0.35% 내린 5만7천400원에 마감했다. 카카오(-2.04%), 포스코홀딩스(-3.51%), 신한지주(-3.33%), SK이노베이션(-4.56%), 삼성생명(-2.40%), HMM(-5.51%), 현대중공업(-5.78%), S-Oil(-3.33%) 등이 떨어졌다. 경기 방어주 SK텔레콤(3.08%), 원전 정책 수혜주로 엮인 두산에너빌리티(5.30%) 등은 큰 폭으로 올랐다. 크래프톤(1.93%)과 엔씨소프트(3.46%) 등 주요 게임주도 상승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의회에서 인플레이션이 하락한다는 강력한 증거가 보일 때까지 지속해서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앞으로 몇 달간 우리는 인플레이션이 2%로 돌아가는 강력한 증거를 찾을 것"이라며 "우리는 지속적인 금리 인상이 적절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금리 인상의 속도는 "입수되는 지표와 변화하는 경제 전망에 따라 계속 이뤄질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경기침체 우려를 반영해 3.1% 수준까지 떨어졌다. 금리 하락은 가격은 상승했다는 의미다.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 안전자산인 미국 국채에 대한 수요가 커진다. 다.

한국(1.75%)과 미국(1.50∼1.75%)의 기준금리 격차는 기존 0.75∼1.00%포인트에서 0.00∼0.25%포인트로 줄었고 사실상 같다고 봐도 무방하다. 우리나라 기준금리에 변화가 없다고 가정하면 다음 달 미국이 빅 스텝(0.5%포인트 인상)만 단행해도 오히려 미국의 기준금리가 우리나라보다 0.25∼0.50%포인트 높은 상태로 역전된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0.25%포인트 인상해도, 미국이 빅 스텝을 밟으면 0.00∼0.25%포인트의 역전을 피할 수 없다. 다음 달 한미 기준금리가 역전되면 2020년 2월 이후 처음이다. 미국 금리 인상기는 ▲ 1기 1996년 6월∼2000년 5월(금리 역전기 1996년 6월∼2001년 3월) ▲ 2기 2004년 6월∼2006년 6월(2005년 8월∼2007년 9월) ▲ 3기 2015년 12월∼2018년 12월(2018년 3월∼2020년 2월)로 나눠볼수있다. 미국 금리 인상 시기에 외국인 증권(채권+주식)자금은 모두 순유입(1기 107억9천만달러·2기 246억8천만달러·3기 311억5천만달러)을 기록했다. 금리 역전 시기에도 예외 없이 자금은 순유입(1기 168억7천만달러·2기 304억5천만달러·3기 403억4천만달러)됐다. 주식의 경우 1기 역전기에는 209억3천만달러가 들어왔지만, 2기와 3기 역전기에는 263억4천만달러, 83억6천만달러씩 빠져나갔다. 주식의 경우도 단순히 금리 격차 때문에 모두 유출됐다고 말하기 어렵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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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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