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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비트코인 0 된다" 경고…일련의 디지털 코드에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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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비트코인 0 된다" 경고…일련의 디지털 코드에 불과

중국이 비트코인의 가치가 훨씬 더 떨어질 수 있고 0이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사진=픽사베이이미지 확대보기
중국이 비트코인의 가치가 훨씬 더 떨어질 수 있고 0이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사진=픽사베이
글로벌 암호화폐 산업의 최근 붕괴 속에서 중국이 비트코인의 가치가 훨씬 더 떨어질 수 있고 아무 가치가 없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야후 파이낸스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2일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직속 신문인 이코노믹 데일리(Economic Daily)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최근 세계 최초이자 주요 암호화폐의 하락으로 인해 비트코인 ​​가격이 '0으로 향할 위험'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매체는 "비트코인은 일련의 디지털 코드에 불과하며 그 수익은 주로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데서 나온다"고 말했다. 이어 "미래에 투자자의 신뢰가 무너지거나 주권 국가가 비트코인을 불법으로 선언하면 원래 가치로 돌아가서 전혀 가치가 없다"고 적었다.

이코노믹 데일리(Economic Daily)의 최근 기사는 중국의 암호화폐 거래 금지를 정당화하기 위해 스테이블 코인 테라USD와 루나(Luna)의 붕괴를 예로 사용한 지 한 달 만에 나온 것이다.

또 미국과 같은 서방국가들의 규제 부재가 '조작과 사이비 기술 개념으로 가득 찬' 레버리지가 높은 시장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그것은 비트코인의 변동성에 기여한 "중요한 외부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관영 매체들의 이번 새로운 경고는 세계 시장에서 인기 디지털 토큰의 가치가 절반 이상 떨어지자 정부가 거래, 채굴, 기금 마련 등 모든 암호화폐 활동을 불법화한 중국 정부의 단호한 입장을 반영한 것이다.

비트코인이 글로벌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는 가운데 주가 약세와 맞물려 이날 하락세를 재개했다.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2.9% 하락한 2만244달러를 기록했다. 세계 2위 디지털 토큰인 이더리움(ETH)은 3.3% 하락한 1084.80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19일 약 1만7721달러로 올 들어 최저치를 경신했지만 지난 20일에는 2만 달러를 넘어서는 등 완만한 회복세를 보였다. 비트코인 가격은 올해 초부터 50% 이상 하락한 반면 이더리움 가격은 70% 이상 하락했다.
서구 경제의 긴축 통화 정책으로 인해 암호화폐를 비롯한 다양한 위험자산이 전 세계적으로 매각되고, 암호화폐 대출 플랫폼과 헤지 펀드,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들이 현재 자금난에 빠져 있는 사례가 늘고 있다.

선전(深圳, Shenzhen) 금융규제국은 별도로 지난 21일 성명을 통해 암호화폐 거래와 투기가 사람들의 '재산 보안'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범죄 행위를 조장하며 금융 질서를 교란한다고 밝혔다. 또한 투자자들에게 불법적인 금융 활동에 연루되고 사기를 당하는 것을 피하라고 경고했다.

규제당국은 지난해 9월 모든 암호화폐 거래가 불법이라고 선언한 중국 중앙은행이 발표한 공지를 인용해 중국 본토 이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역외 거래소를 선별하고 이 같은 불법 서비스를 마케팅하는 시민에 대해 조치를 취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국의 마니아들은 제한 사항을 피하고 지하 활동을 유지하기 위한 해결 방법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지난주 남부 광둥성은 비밀 암호 관련 활동에 대한 조치를 강화하겠다고 선언했다.

웹 분석 회사인 시밀러웹(SimilarWeb)의 데이터에 따르면 거래량 기준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중 하나인 OKX에서 지난 22일 데스크톱 웹 트래픽의 9% 이상이 중국에서 유입됐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비트코인을 포함한 암호화폐 관련 주제는 중국 소셜 네트워킹 및 마이크로블로그 서비스 웨이보에서 큰 폭의 가격 하락이 발생할 때마다 반복적으로 인기 검색어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