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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CPI 물가+ 러시아 송유관 재개+자이언트 스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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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CPI 물가+ 러시아 송유관 재개+자이언트 스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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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 모습
미국 뉴욕증시가 CPI 발표를 앞두고 요동치고 있다. 국제유가를 크게 끌어올렸던 러시아의 송유관 가동중단 명령은 취소됐다.미국 뉴욕증시에서는 2분기 실적 공시가 시작됐다. 예상밖의 "어닝서프라이즈" 로 나스닥 다우지수와 비트코인등이 바닥 탈출의 기대로 요동치고 있다. JP모건, 블랙록, 씨티그룹, 웰스파고 등 월가 주요 금융기업들이 이번 주 2분기 실적을 공시한다. 날짜별로는 12일 펩시코, 13일 델타 에어라인스, 14일 JP모건 체이스, 모건스탠리,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 콘아그라, 아메리칸 아웃도어 브랜즈, 신타스 그리고 15일 웰스파고, 씨티그룹, PNC 금융, 뱅크오브뉴욕멜론, 스테이트스트리트, 유나이티드 헬스, US 뱅코프 등이 순차적으로 실적을 발표한다. 이 실적에 따라 뉴욕증시 향방이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12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소비자물가지수 발표를 주목하고 있다. 지난 주 미국 고용보고서는 당초 뉴욕증시 예상보다 너무좋게 나타났다. 고용지표 호조로 뉴욕증시와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시장에서는 연준 FOMC가 자이언트 스텝의 금리인상을 강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높아졌다. 그 바람에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다. 나스닥이 오르고 다우는 떨어졌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도지코인 등 암호화폐는 떨어지고 있다. 이 와중에 CPI 소비자물가지수마저 높게 나오면 뉴욕증시에는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노동부는 7월13일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발표한다. 이 소비자물가지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향후 긴축 강도를 결정지을 그야말로 핵심 중의 핵심지표이다. 연준은 지난 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직전에 발표된 CPI를 반영해 0.75% 포인트의 '자이언트 스텝' 금리 인상을 단행한 바 있다. 뉴욕증시에서는 6월 CPI가 전년동기대비 8.8% 급등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5월의 상승률 8.6%보다 더 높은 것이다. 1981년 12월 이후 40년여 만에 최고 기록을 또 갈아치우는 수준이다. CPI 물가가 또 최고치를 경신할 경우 연준은 7월 FOMC에서도 고강도 긴축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연

연준 고위 인사들은 연일 7월에도 75bp 금리 인상을 단행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7월에 추가적인 75bp 금리 인상과 9월에는 50bp의 인상을 확실히 지지한다"고 밝혔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도 "이번에 75(bp)로 가는 게 훨씬 타당하다"고 언급했다. 또 라파엘 보스틱 애틀란타 연은 총재 또한 "나는 완전히 75bp 인상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7월 회의에서 금리를 75bp 인상할 가능성은 92%로 집계됐다. 여차하면 자이언트 스텝'보다 더 큰 '그레이트 스텝'을 밟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앞서 미국 노동부는 6월 신규 일자리가 37만2000 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뉴욕증시의 예상치 26만8000개를 훌쩍 넘어서는 것이다. 지난 5월 신규 일자리 증가폭은 38만4천 개였다. 연준의 빅스텝과 자이언트 스텝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고용사정은 오히려 좋아졌다. 뉴욕증시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는 25만 개였다. 미국의 실업률은 3.6%로 전월과 동일했다. 또 임금상승률은 5월보다 더 높은 5.1% 로 집계됏다. 미국의 고용 시장이 탄탄한 흐름을 유지하면서 경기 침체의 우려가 일부 후퇴됐다. 그런 만큼 연준이 더 강력한 긴축에 나설 수 있다. 지난 주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상승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S&P500 지수는 각각 0.77%, 1.94% 상승했다. 나스닥 지수는 4.56% 반등했다.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표 및 연설 일정

2022년 7월12일= NFIB 소기업 낙관지수,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 연설, 펩시코 실적
7월13일= 소비자물가지수(CPI),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베이지북, 델타 에어라인스 실적
7월14일= 생산자물가지수(PPI)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연설, JP모건 체이스, 모건스탠리,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 콘아그라, 아메리칸 아웃도어 브랜즈, 신타스 등 실적 발표
7월15일= 미국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 소매판매, 산업생산·설비가동률,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 지수, 라파엘 보스틱 애틀란타 연은 총재 연설, 웰스파고, 씨티그룹, PNC 금융, 뱅크오브뉴욕멜론, 스테이트스트리트, 유나이티드 헬스, US 뱅코프 실적 발표

CPI 물가지수가 높게 나타날 것이란 우려에 자이언트스텝 금리인상 보다 더 센 한꺼번에 1.0%의 울트라 빅스텝 금리인상이 단행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가상화폐가 요동치고 있다. 미국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다우 주가지수선물이 또 떨어지고 있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도지코인 등 암호화폐는 더 큰 폭으로 급락하고 있다.

코스피는 11일 10.34포인트(0.44%) 내린 2,340.27에 마쳤다. 6.82포인트(0.29%) 오른 2,357.43으로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강보합세를 보이며 2,360대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끝내 하락 반전했다.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5원 오른 1,303.9원에 마감했다. 미국의 6월 고용 지표가 견조한 것으로 드러나자 경기 침체 우려가 완화된 반면 연방준비제도 즉 연준이 공격적 긴축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분위기가 위축됐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미국의 6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37만2천명 증가했다. 이는 뉴욕증시 컨센서스 예상치 25만명을 크게 웃돌았다.

코스피에서 삼성전자[005930](0.17%), LG에너지솔루션[373220](1.8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22%), 현대차[005380](0.56%), 기아[000270](1.56%) 등이 상승했다. SK하이닉스[000660](-1.16%), 네이버(-3.41%), LG화학[051910](-3.33%), 삼성SDI[006400](-1.86%), 카카오[035720](-0.70%) 등은 하락했다. 대한항공[003490](-3.98%), 아시아나항공[020560](-3.28%), 하나투어[039130](-4.91%), 노랑풍선[104620](-3.40%) 등 여행·항공주들이 일제히 약세였다. 코로나19 백신 개발사인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가 4.64% 상승했다.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는 미국의 체외진단 기업 메리디안 바이오사이언스 인수 소식에 10.14% 급등했다.

코스닥지수는 0.56포인트(0.07%) 오른 767.04에 마감했다.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0.28%), HLB[028300](0.40%), 씨젠[096530](5.82%) 등이 올랐고 엘앤에프[066970](-2.01%), 카카오게임즈[293490](-0.10%) 등은 내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3.5원 오른 달러당 1,303.9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달러 대비 일본 엔화 환율은 장중 137.27엔을 넘어섰다. 24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가 2%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목표를 안정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저금리의 초 완화 정책을 유지한다고 밝힌 영향으로 풀이된다. 러시아가 유럽연합(EU)에 대한 천연가스 공급량을 줄이며 에너지 가격이 치솟자 달러 대비 유로화 환율도 지난주 20년 만의 최고치까지 오르기도 했다.

11일 아시아증시는 등락이 엇갈렸다. 일본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닛케이225지수는 295.11포인트(1.11%) 상승한 2만6812.30으로 마감했다. 토픽스 지수는 27.23포인트(1.44%) 오른 1914.66으로 거래를 마쳤다.참의원 선거에서 자민당이 압승하면서 정권 안정에 대한 기대감에 일본 증시가 상승했다. 중국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2.50포인트(1.27%) 급락한 3313.58로 장을 마쳤다. 중국 증시는 올해 중국 대표 리튬이온배터리 기업인 톈치리튬의 주가 급락에 큰 요동쳤다. 중국 최고 사모펀드 매니저였던 쉬샹(徐翔)의 아내 잉잉(應瑩)의 한마디가 주가 급락을 부추겼다. 중국 경제매체 중신징웨이는 잉잉이 웨이보에 주가 시장 평가를 올리며 톈치리튬의 주가가 고평가됐다고 지적한 것이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고 보도했다. 톈치리튬이 홍콩 상장을 앞두고 악재를 직면한 것이다. 톈치리튬은 올해 '홍콩 증시 IPO 최대어'로 꼽히며 시장의 주목을 한 몸에 받았었다. 톈치리튬은 오는 13일 홍콩거래소에 상장해 135억 홍콩달러(약 2조원)를 조달할 예정이다.

전체 가상화폐 시가총액에서 비트코인를 뺀 알트코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트코인이 차지하는 비중인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내림세였다. 루나클래식 사태와 경기 침체 우려로 인해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적은 비트코인의 시가총액 비중이 늘었으나 비트코인 하락과 함께 다른 코인에 대한 투자 심리가 살아나면서 이러한 추세가 바뀐 것이다. 시가총액 순위 10위 밖의 코인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16.92%로 나타났다. 시가총액 순위 10위 안에 위치한 솔라나, 도지코인도 시가총액 비중이 각각 1.09%에서 1.36%로, 0.79%에서 0.95%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45.55%에서 43.02%로 감소했다.
시아가 카스피 송유관 가동 중단 명령 뒤집고 벌금으로 대체했다. 뉴욕증시에서는 국제유가 대란을 막을수 있게 되었다면서 안도하는 분위기이다.

뉴욕증시에 따르면 로이터, 스푸트니크 통신 등은 러시아 크라스노다르 지방 법원이 카자흐스탄에서 흑해로 이어지는 카스피 송유관 가동을 잠정 중단토록 한 하급심 명령을 뒤집고 벌금을 부과했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크라스노다르 지방 법원은 기존의 1심 판결을 뒤집고 카스피 송유관 컨소시엄(CPC)에 벌금 20만 루블을 부과했다. 이에앞서 크라스노다르주 노보로시스크 법원은 CPC에 대해 지난해 발생한 기름 유출 사고 대처를 문제 삼아 한 달간 송유관 가동을 멈추라고 명령한바 있다. 이후 CPC 측 항소 제기로 송유관은 여전히 가동됐다. 문제가 된 총 길이가 1천500㎞가량인 카스피 송유관은 카자흐스탄 텐기스에서 시작해 러시아 아스트라한, 크로폿킨을 거쳐 노보로시스크 인근까지 이어진다. CPC 투자 지분은 러시아 정부 24%, 카자흐스탄 국영기업 카즈무나이가스 19% 등으로 구성됐다. 러시아 법원 1심 판결 후 실제 카스피 송유관 가동 중단이 이뤄지면 카자흐스탄뿐만 아니라 원유를 수입하는 유럽 국가들이 큰 피해를 볼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그바라에 뉴욕증시에서는 국제유가 선물이 한때 큰 폭으로 오르기도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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