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심사 청구47개
시가총액 5000억원 상회할 기업 다수
세 번째 IPO 도전 '현대오일뱅크' 주목
시가총액 5000억원 상회할 기업 다수
세 번째 IPO 도전 '현대오일뱅크' 주목
이미지 확대보기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17개의 기업이 수요예측·상장을 진행 중이다. 이 중 쏘카를 비롯해 수산인더스트리, 성일하이텍, 루닛, 에이치피에스피 등은 시가총액이 5000억원을 상회할 전망이다.
현재 IPO 심사를 청구한 기업만 47개사에 달하며, 승인을 받은 기업은 29개사다. 심사를 청구한 기업 중에는 케이뱅크, 바이오노트, 골프존카운티 등의 대어들도 포함돼 있다. 또 승인을 받고 상장을 추진하는 기업에는 현대오일뱅크, 수산인더스트리, 성일하이텍, 루닛, 쏘카 등이 있다.
스팩 소멸 합병 제도가 신설되면서 스팩 합병을 통한 상장도 늘어나고 있다. 이에 공모가를 낮춰 IPO를 재추진하는 사례도 발견되고 있다. 잇따른 악재로 상장에 어려움을 겪었던 바이오 업계도 다소 살아나는 조짐이다. 이는 상반기에 얼어붙었던 IPO 시장 분위기가 하반기에는 달라질 수 있음도 암시한다.
이처럼 글로벌 긴축 등으로 국내 증시의 불확실성이 여전해지자 위험 자산에 대한 회피 심리로 올 상반기 상장 일정이 내내 미뤄졌다. 하지만 하반기에는 주춤했던 바이오 벤처 기업들의 IPO가 활발해지는 등 시장이 살아날 것으로 보인다.
유진투자증권 박종선 연구원은 "기업들이 심사 승인을 받은 이후 6개월 이내 상장을 완료해야 하지만 빠르게 진행 시 2개월 이내 상장도 가능하다"며 "올 하반기에는 다수의 대어 기업의 상장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신영증권 배정연 연구원은 "케이뱅크, 쏘카, 현대오일뱅크 등 지난 1월 LG에너지솔루션 이후 자취를 감췄던 IPO 대어들이 하반기에 대기 중이다"며 "특히 시중에서는 지난 2012년과 2018년에 이어 IPO에 세번째 도전하는 현대오일뱅크가 주목받고 있다"며 "지난해 12월 청구서를 제출해 지난달 29일 코스피 상장 예비 심사 승인을 받았다. 상장 시점이 10월~11월로 예상되는데 최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국제유가 급등에 정유업이 초호황인만큼 올해 안에 기업 공개를 완료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SK쉴더스, 원스토어, 태림페이퍼 등은 공모를 추진하다 철회한 후 시장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강수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sj8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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