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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 끝내 "자이언트스텝" 뉴욕증시 비트코인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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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 끝내 "자이언트스텝" 뉴욕증시 비트코인 흔들

미국 뉴욕증시 모습
미국 뉴욕증시 모습
미국 뉴욕증시의 운명을 좌우할 자이언트 스텝이 다가왔다.

25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미국 연준 FOMC는 현지시간 기준 26일부터 자이언트스텝 금리인상을 논의할 통화정책회의를 연다. 자이언트 스텝 금리인상에 대해 뉴욕증시와 비트코인이 어떻게 반응할 지가 변수이다. 미국 뉴욕증시는 물론 달러환율 국제유가 가상암호화폐 국제금값 국채금리등도 연준 FOMC의 자이언트 스텝과 그 이후 나올 제롬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을 주목하고 있다. 뉴욕증시에서는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발표도 변수이다. NXP반도체 애플, 아마존, 인텔, 화이자, 마스터카드, 프론티어 그룹, 허니웰, 사우스웨스트 에어, 쉘, 칼라일 그룹, PG&E, 허쉬, 허츠 글로벌 등이 실적을 낸다.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코카콜라, 맥도날드, 제너럴 모터스, 3M, UPS, 비자, 킴벌리 클라크, LVMH, 제너럴 일렉트릭, 치폴레 등도 실적발표를 준비 중이다.
골드만삭스 등 대부분 뉴욕증시 투자은행들은 연준이 이번 FOMC에서 전달과 같이 75 베이시스포인트(0.75% 포인트, 1bp=0.01%포인트)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보고있다. 한때 뉴욕증시에서 100bp 즉 1% 포인트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최근 연준 인사들의 발언과 경제 지표 등을 고려할 때 75bp 인상 쪽이 유력하다. 변수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다음 회의에서의 금리인상 가이던스를 어떻게 제시하느냐이다. 뉴욕증시는 특히 연준이 9월 이후 회의에서의 긴축의 강도를 조정할지 여부 등을 주시하고 있다.

이번 주에는 미국의 주요 빅테크 기업의 실적도 한꺼번에 나온다. 뉴욕증시 최대 대장주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업체 메타 플랫폼스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이어 보잉과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비자, 마스터카드 등도 실적을 공개한다. 이번 주에는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지수도 발표된다. 뉴욕증시에서는 6월 근원 PCE 가격지수가 전년동기대비 4.7% 올랐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월과 같은 수준이다. 지난주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상승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지난 한 주 동안 1.95% 올랐다. S&P500 지수는 2.55% 상승했다. 나스닥 지수는 3.33% 뛰었다.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표 발표 및 연설 일정

7월25일=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국가활동지수(CFNAI) 댈러스 연은 제조업지수 NXP반도체 실적
7월2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시작 S&P/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 신규주택판매 소비자신뢰지수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코카콜라, 맥도날드, 제너럴 모터스, 3M, UPS, 비자, 킴벌리 클라크, LVMH, 제너럴 일렉트릭, 치폴레 등 실적 발표
7월27일= FOMC 정례회의 2일 차, 금리 결정 및 통화정책 성명서 발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기자간담회, 내구재수주, 잠정주택판매, 보잉, 메타 플랫폼스, 포드, 퀄컴, 엣지, 티모바일, 힐튼, 크래프트 하인츠 실적
7월28일= 신규실업보험 청구자 수, 미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 애플, 아마존, 인텔, 화이자, 마스터카드, 프론티어 그룹, 허니웰, 사우스웨스트 에어, 쉘, 칼라일 그룹, PG&E, 허쉬, 허츠 글로벌 실적 발표
7월29일= 개인소비지출(PCE) 개인소득, 7월 시카소 연은 구매관리자지수(PMI)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확정치 고용비용지수 아스트라제네카, BNP파리바, 소니 실적
지난 주말 미국 뉴욕증시가 '스냅발(發) 충격'으로 반등세에 제동이 걸렸다.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7.61포인트(0.43%) 내린 31,899.29에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7.32포인트(0.93%) 떨어진 3,961.63에, 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25.50포인트(1.87%) 떨어진 11,834.11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이로써 뉴욕증시는 사흘 연속 상승장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 기간에 나스닥 지수는 사흘간 매일 1% 이상의 상승률로 반등을 주도했다.
소셜미디어 기업 스냅의 2분기 실적 쇼크가 이날 기술주 투매 현상을 불러왔다. 스냅챗 모회사인 스냅은 전날 장 마감 후 2분기 매출 증가율이 상장 이후 가장 낮은 13%에 그쳤다고 발표했다. 광고 부진 등에 따른 부진한 실적으로 스냅 주가는 이날 39.1% 폭락했다. 경기침체 우려가 가라앉지 않는 상황에서 나온 스냅의 실적 충격은 다른 소셜미디어는 물론 기술주 전반에 부정적인 여파를 몰고 왔다. 핀터레스트는 13.5%,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은 7.6% 각각 급락했고, 구글 모회사 알파벳(-5.6%)도 5% 이상 떨어졌다. 일론 머스크의 인수 시도와 파기 선언으로 홍역을 치른 트위터는 2분기 매출 감소와 적자 전환 등 부진한 2분기 실적을 내놨음에도 불구하고 0.8% 상승 마감했다.

지난 주말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6.02포인트(0.66%) 내린 2,393.14에 마쳤다. 삼성전자[005930](-0.81%), LG에너지솔루션[373220](-2.05%), SK하이닉스[000660](-1.95%), 네이버(-0.40%), LG화학[051910](-1.23%), 기아[000270](-1.34%), 카카오[035720](-2.31%) 등이 하락했다. 호실적을 발표한 현대차[005380](1.06%), 아마존 쇼핑 행사에서 최대 성과를 거둔 아모레퍼시픽[090430](2.95%), 그리고 새 걸그룹을 공개한 하이브[352820](6.37%) 등이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40포인트(0.68%) 내린 789.75에 마감했다. 에코프로비엠[247540](2.26%), 천보[278280](2.45%), 에코프로[086520](3.94%) 등 일부 2차전지 소재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카카오게임즈[293490](-3.39%), 펄어비스[263750](-2.25%), 셀트리온제약[068760](-2.25%), 스튜디오드래곤[253450](-2.84%), CJ ENM[035760](-2.82%), 위메이드[112040](-4.56%) 등은 하락했다.

미국 텍사스주 공화당이 주 헌법에 가상화폐 관련 권리를 명시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텍사스 공화당은 23일(현지시간) 개정 강령을 통해 '디지털 통화 등 사람들이 상호 합의한 교환 수단을 보유하고 사용할 수 있는 권리' 조항을 주 헌법에 반영할 것을 요구했다. 텍사스 공화당은 "정부는 어떤 형태의 화폐에 대해서도 소유를 막아서는 안 된다"며 "텍사스 사람들의 재산을 유지, 교환, 저장하는 것에 대한 자연권을 명백하게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텍사스주는 최근 가상화폐 채굴 산업의 중심지로 부상했다. 텍사스주는 가상화폐의 기술적 기반인 블록체인 산업 육성을 위해 '블록체인 서밋' 행사를 지난해 오스틴에서 처음으로 개최했다. 텍사스주를 대표하는 정치인 중 한 명인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은 작년 블록체인 서밋 행사에서 "텍사스가 비트코인과 가상화폐라는 우주의 중심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미국 SEC와 뉴욕 남부연방지방검찰청은 암호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 상장팀 상품매니저로 일한 이샨 와히 등 3명을 ‘암호화폐 내부자거래’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암호화폐를 상장 직전에 사들여 150만달러(약 19억7000만원)의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다. 미국 검찰이 암호화폐 관련 범죄에 증권법 위반 사항인 내부자거래 혐의를 적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SEC는 고발장에 문제가 된 25종의 암호화폐 중 앰프, 랠리, 오라클네트워크 등 9종을 ‘증권’으로 규정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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