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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GS계열 삼양인터내셔날, GS 오너가 부자 만드는 연결통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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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GS계열 삼양인터내셔날, GS 오너가 부자 만드는 연결통로?

일감몰아주기 비중 지난해 38% 달해, 2014년에는 83%까지 급등하기도…지난해 액면가 5000원 주식에 주당 1만5000원 배당, 2020년에도 주당 1만2000원 배당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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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글로벌이코노믹
GS그룹계열 삼양인터내셔날은 GS 오너가가 올해 5월 기준으로 지분 92% 이상을 갖고 있는 알짜배기 회사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삼양인터내셔날의 일감몰아주기 여부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삼양인터내셔날은 1986년 4월 15일에 설립됐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가 시작된 2001년도의 납입자본금은 20억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삼양인터내셔날은 담배, 골프용품, 윤활유, 건자재 판매, 환경관련사업 및 부동산 임대 등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고 2005년 4월 4일 공정거래법에 따라 GS그룹계열에 편입됐습니다.

삼양인터내셔날의 지난해 실적은 연결기준 매출액이 2573억원, 영업이익이 185억원, 당기순이익이 220억원으로 공시됐습니다.

삼양인터내셔날의 지난해 매출액 가운데 GS그룹 계열사와의 특수관계인 매출액이 981억원으로 전체의 38.1%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삼양인터내셔날의 특수관계인 매출 비중은 지난 2014년 83.4%에 달했으나 한자리 수로 떨어지는 해도 있습니다.

삼양인터내셔날의 매출액 가운데 GS칼텍스와의 매출액 규모가 크기 때문에 GS칼텍스와 매출규모가 크면 특수관계인 비중이 높아지고 GS칼텍스로부터 발생하는 매출이 줄면 특수관계인 비중도 낮아지는 구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삼양인터내셔날은 지난 2019년의 경우 연결기준 매출액 2470억원을 기록했는데 그해 GS칼텍스와의 매출이 750만원 밖에 되지 않는 등 특수관계인 매출이 줄면서 비중이 7.9%로 낮아졌습니다.
반면 삼양인터내셔날은 지난 2014년에는 전체 매출액 2926억원 가운데 GS칼텍스 싱가포르법인과 2353억원의 매출이 발생하면서 특수관계인의 매출 비중이 83.4%로 급등했습니다.

삼양인터내셔날은 높은 배당정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삼양인터내셜은 지난해 액면가 5000원인 주식에 대해 주당 1만5000원의 배당금을 지급했습니다.

삼양인터내셔날은 지난해 별도기준 순익 220억원 가운데 150억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하면서 현금배당성향이 68.2%에 달합니다.

삼양인터내셔날은 2020년도에서 주당 1만2000원의 배당금을 줬고 그해 별도기준 순익 146억원 가운데 120억원의 배당을 실시하면서 현금배당성향이 82.2%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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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글로벌이코노믹

삼양인터내셔날은 GS그룹 오너 4세의 실질적인 개인회사로 지난 2002년 말 지분분포는 허준홍 삼양통상 사장이 당시 지분 37.33%(7만4655주)를 갖고 있는 최대주주이며 허서홍 GS 부사장이 지분 33.33%(6만6665주),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이 지분 11.20%(2만2405주), 기타 18.14%(3만6275주)로 되어 있습니다.

삼양인터내셔날은 그후 증자와 액면가 1만원을 5000원으로 분할하는 등의 과정을 거쳐 2019년 말 기존 지분을 유지하면서 오너가의 주식 수를 늘렸습니다.

삼양인터내셔날의 2019년 말 지분분포는 허준홍 삼양통상 사장이 지분 37.33%(37만3276주), 허서홍 GS 부사장이 33.33%(33만3324주),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이 11.20%(11만2024주), 기타 18.14%(11.20%)로 나타났습니다.

삼양인터내셔날의 기타주주에는 허광수 삼양인터내셔날 회장의 지분 6.0%(6만주)와 허동수 GS칼텍스 명예회장의 지분 4.67%(4만6676주)이 포함되어 있어 GS 오너가의 올해 5월 말 지분은 92.53%에 달합니다.

허준홍 삼양통상 사장은 허남각 삼양통상 회장의 장남이며 허서홍 GS 부사장은 허광수 삼양인터내셔날 회장의 장남이며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은 허동수 GS칼텍스 명예회장의 장남입니다.

삼양인터내셔날이 GS그룹 계열사로부터 받은 매출은 순익으로 남고 순익은 GS 오너가에 높은 배당금으로 흘러들어가 GS 오너가의 부(富)를 축적하는 연결통로가 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김대성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kimds@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