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부동산 시장에 대한 우려를 상쇄하기는 어려워 보이지만 해외 수주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오른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현대건설은 오는 11월 사우디 왕세자의 방한이 예정되어 있어 네옴시티와 원전 건설 등이 논의될 전망이어서 연초보다 주가가 올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주요 건설사 상장종목 시가총액은 연초인 1월 3일 16조9911억원에서 8월 12일 14조7855억원으로 12.98%(2조2056억원) 내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주요 건설사는 DL이앤씨, GS건설, HDC현대산업개발, 계룡건설, 금호건설, 남광토건, 대우건설, 동부건설, 삼호개발, 신세계건설, 태영건설, 한신공영, 현대건설 등이 있습니다.
같은 기간 국내 코스피 지수는 1월 3일 2988.77에서 8월 12일 2527.94로 15.42% 내려 국내 건설사 상장종목의 시총이 코스피에 비해 낙폭이 덜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요 건설사 가운데 현대건설 보통주 시총이 연초인 1월 3일 5조1391억원에서 8월 12일 5조3506억원으로 4.12%(2116억원) 증가했습니다. 현대건설은 주요 건설사 가운데 연초보다 주가가 오른 유일한 종목입니다.
DL이앤씨의 시총은 8월 12일 연초보다 6132억원 줄었고 GS건설이 5862억원, HDC현대산업개발이 6953억원, 계룡건설 589억원, 금호건설 972억원, 남광토건이 231억원 각각 감소했습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잇따른 붕괴사고로 주가가 연초보다 44.51% 떨어지며 주요 건설사 가운데 가장 큰 낙폭을 보였습니다.
이어 대우건설의 시총이 연보보다 790억원, 동부건설이 629억원, 삼호개발이 216억원, 신세계건설이 290억원, 태영건설이 1206억원, 한신공영이 301억원 각각 줄었습니다.
건설업종은 국내외 경기와 국제유가 등에 큰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국제유가가 고공행진을 계속하면서 국내 건설업체들의 해외 진출이 보다 활발해질 것으로 보이면서 건설업종 주가가 코스피 지수보다 상대적으로 덜 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김대성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kimds@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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