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업계 머니무브 선도
채권투자금액 90배↑
채권투자금액 90배↑

25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4월 출시 후 1년 6개월만에 달성한 성과다. 연금업계 머니무브를 선도한 삼성증권의 히트 상품 '다이렉트IRP'의 저력이 돋보인다는 평이다.
삼성증권의 다이렉트 IRP는 가입자가 근무한 기업에서 지급한 퇴직금과 본인이 추가로 납입한 개인납입금 모두에 대해 운용 관리 수수료와 자산관리 수수료를 면제했다. 또 신분증만 있으면 삼성증권 모바일 앱 엠팝(mPOP)으로 별도의 소득 증빙 서류 제출 없이 비대면으로 쉽고 간편하게 계좌를 개설토록 했다.
올해 들어 다이렉트IRP 고객들의 자산에서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채권'에 대한 잔고가 급증했다는 점이다. 올해 9월 말 기준 다이렉트IRP 고객의 채권 직접 투자 잔고는 지난 2021년 말 대비 90배나 늘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주식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안정성에 금리 상승 트렌드가 반영되면서 고금리 채권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삼성증권의 경우 퇴직연금 계좌에서 매수할 수 있는 채권상품 라인업을 다양하게 갖춰 고객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IRP계좌는 채권 등 금융상품에서 발생하는 '이자·배당'에 대한 소득세를 '이자·배당소득세(15.4%)'가 아닌 연금 수령 시점에 '연금소득세(3.3~5.5%)'로 과세한다. 이에 복리로 투자금을 운용할 수 있으며, 낮은 세율을 적용받아 세금 부담도 낮출 수 있다는 이점을 지닌다.
전체 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살펴보면 대표적인 안정형 자산인 '채권형 자산', '예·적금', '현금성 자산'이 올해 9월 말 기준 69.0%로 높았다. 이는 지난해 말 61.5% 대비 8.5%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기본적으로 퇴직연금 계좌의 특성상 안정형 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또 일부 자산을 투자 대기성 자금으로 미리 마련해 둔 고객도 혼재 돼 있는 양상이다.
실제, 지난 9월 삼성증권이 퇴직연금 가입고객 약 2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에서 응답자 중 84%가 '향후 증시 변동성이 우려된다'고 응답했다. 또 응답자의 56%는 "기회가 오면 예·적금과 현금성 자산에 과감히 투자할 뜻이 있다"고 답했다.
다이렉트IRP 가입 고객에 대한 연령대 분석에서는 3040이 62%를 차지했다. 경제의 허리축인 3040이 은퇴 후 소득도 선제적으로 준비하면서 체계적인 자산관리를 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증권 연금본부장 유정화 상무는 "지난해 업계 최초로 수수료 제로를 선언하며 고객중심의 연금서비스를 제시했다면, 올해는 고금리 채권 등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 고도화에 주력했다"며 "투자자들의 노후 준비에 실질적 도움을 주도록 고객 중심의 연금서비스를 제공해 노후 생활의 든든한 동반자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삼성증권은 지난 2월부터 고객의 연금 MBTI를 분석해 고객의 성향에 맞는 포트폴리오를 추천하는 '연금S톡' 서비스를 오픈했다. 연금 투자가 익숙하지 않은 고객들도 쉽고 편하게 투자 포트폴리오를 제안 받고 투자까지 한번에 할 수 있어 좋은 반응이다.
또 삼성증권은 이번에 1조원 돌파를 기념해 '삼성증권 다이렉트 IRP 1조 Dream' 이벤트를 다음달 11일까지 진행한다. '다이렉트IRP 1조 Dream' 이벤트는 특정 기준에 부합하는 다이렉트IRP 신규고객과 다이렉트IRP 기존고객을 대상으로 한 총 두 가지다.
삼성증권 다이렉트 IRP와 이벤트 관련 자세한 사항은 삼성증권 모바일 앱 '엠팝(mPOP)', 삼성증권 홈페이지 또는 패밀리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수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sj8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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