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옴시티'는 빈 살만 왕세자가 2017년 석유 중심의 경제 구조를 탈피하기 위해 발표한 초대형 신도시 사업이자 국가 장기 프로젝트(사우디 비전 2030)로 사업비 5천억달러(약 640조원)를 들여 사우디 반도와 이집트 사이 아카바만 동쪽에 건설되는 첨단 미래 신도시다.
현대로템은 사우디 투자부와 철도 협력 MOU를 맺고, 네옴시티 내 철도 건설을 위한 고속철·전동차·전기기관차 구매 계약, 현지 공장 설립 등을 추진한다. 롯데정밀화학은 사우디 투자부와 MOU를 체결하고 현지에 정밀화학 생산거점을 구축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이날 오후 1시 5분 현재 현대로템은 6.02% 상승한 2만8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롯데정밀화학은 2.25% 상승하며 약세장에서 돋보이고 있다.
반면 건설주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물산은 PIF와 네옴시티에 철강 모듈러 방식으로 임직원 숙소 1만 가구를 짓는 '네옴 베타 커뮤니티' 프로젝트 관련 MOU를, 한전은 사우디 민간발전업체 ACWA파워와 그린 수소 사업을 추진하는 내용의 협력 약정을 각각 맺었다.
삼성물산은 전 거래일 대비 2.41% 떨어진 12만1500원에, DL은 1.06% 하락한 6만5200원에 거래되고 있고, 한전은 0.25% 소폭 상승세에 그치고 있다.
양국 협력 사업이 계획대로 진행되면 한국은 1970년대 건설업 주도로 일으킨 중동 특수에 필적하는 대규모 해외 사업을 수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key@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