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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금융감독청, '연방예금보험공사 가입 암시'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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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금융감독청, '연방예금보험공사 가입 암시'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 조사

뉴욕 금융감독청(NYDFS)은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가 고객 자산의 안전과 관련해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를 거론한 점에 대해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뉴욕금융감독청 트위터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뉴욕 금융감독청(NYDFS)은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가 고객 자산의 안전과 관련해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를 거론한 점에 대해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뉴욕금융감독청 트위터 캡처
뉴욕 금융감독청(NYDFS)은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가 고객 자산의 안전과 관련해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를 거론한 점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악시오스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해 제미니는 제니미 언(Gemini Earn) 상품을 사용하는 고객의 자산이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 지원을 받아 안전하다고 거듭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금융회사가 무보험 상품이 FDIC 보험에 가입되어 있다고 암시하는 것은 법에 어긋난다는 점이다.

제미니는 지난해 11월 FTX 거래소의 붕괴 여파로 제미니 언 상품의 출금을 중단했다.

그 결과 약 9억 달러가 플랫폼에서 동결될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 제미니는 거래소 자금 동결이 어닝 고객의 자금을 투자했던 블록체인 대기업 디지털 통화 그룹(DCG)의 자회사이자 현재 파산한 암호화폐 대출자 제네시스의 동결 탓으로 돌렸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제미니와 제네시스는 2021년 2월부터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프로그램 마케팅을 시작해 수십만 명의 투자자로부터 수십억 달러 규모의 암호화폐 자산을 조달했다.

제미니 언(Gemini Earn) 프로그램에 따라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의 고객들은 최대 8%의 이자를 지급하는 대가로 암호화폐 대출업체 제네시스에 암호화폐 자산을 빌려줬다.
SEC는 제미니가 대출을 주선하기 위해 수수료를 받았고, 이는 때때로 4.29%에 달했다고 주장했다.

두 회사는 암호화폐 거래소 FTX의 붕괴 이후 제네시스가 고객 상환 요청을 충족하지 못하자 지난해 11월 16일 갑자기 제미니 언 프로그램에서 인출을 중단한 이후 갈등을 빚어왔다. SEC에 따르면 당시 제네시스는 34만명의 제미니 언 고객으로부터 약 9억달러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었다.

가상화폐 대부업체인 제네시스는 지난 18일 미국 파산법 11조(챕터 11)에 따른 파산보호 신청을 했다.

SEC는 그보다 앞선 지난 12일 투자자 보호법을 위반한 것으로 알려진 9억 달러 규모의 암호화폐 대출 프로그램에 대해 제네시스 글로벌 캐피털 LLC와 제미니 트러스트 LLC를 고소했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