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USD의 시가총액은 FTX의 충격 붕괴 후 불과 며칠 만인 지난해 11월 15일 사상 최고(ATH) 시가총액 234억9000만 달러 이후 가파른 하향세를 보여 약 140억 달러가 감소했다.
3일 오후 3시 현재 코인마켓캡에서 BUSD의 시가총액은 2021년 6월 29일 이후 볼 수 없는 수준인 96억 7565만 달러로 떨어졌다. 시총 순위는 10위에 올라와 있다.

지난 12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투자자 보호법 위반 가능성에 대해 바이낸스 USD 발행사인 팍소스를 상대로 잠재적인 소송을 제기했다. 그 여파로 BUSD의 시가총액은 약 66억 5000만 달러가 줄어들었다. 당시 BUSD 시가총액은 약 161억달러로 7위를 차지해 현재 순위보다 3단계 위였다.
팍소스는 또 같은 날 뉴욕 금융 서비스국(NYDFS)으로부터 BUSD 발행 및 신규 발행을 중단하라는 명령을 받았는데 , 이는 스테이블 코인의 시가 총액 하락에 기여했을 가능성이 높다.
팍소스는 2월 21일부터 BUSD 신규 발행을 중단한다고 발표한 뒤 바이낸스 USD는 증권이라고 주장한 SEC에 동의할 수 없다면서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Coinbase)는 지난 2월 28일 '상장 기준 미충족'을 이유로 BUSD를 3월 13일 자사 거래소에서 상장 폐지한다고 발표해 BUSD 시총을 깍아 내리는 데 한 몫 했다.
2019년 9월 출시된 바이 낸스 브랜드 스테이블 코인은 빠르게 급등하여 테더(USDT)와 USD 코인(USDC)에 이어 세 번째로 큰 스테이블 코인이 되었다. BUSD 다음에 위치한 코인은 솔라나(SOL)로 시총은 약 79억 7000만 달러로 11위를 지키고 있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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