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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낸스, 거래량 폭증 따른 비트코인 출금 차단 해제...비트코인 3%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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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낸스, 거래량 폭증 따른 비트코인 출금 차단 해제...비트코인 3% 급락

바이낸스 거래소가 7일(현지시간) 늦은 밤과 8일 새벽 거래량 폭주로 비트코인 인출을 두 번 일시 정지한 뒤 거래를 재개했다고 밝혔다. 출처=트위터이미지 확대보기
바이낸스 거래소가 7일(현지시간) 늦은 밤과 8일 새벽 거래량 폭주로 비트코인 인출을 두 번 일시 정지한 뒤 거래를 재개했다고 밝혔다. 출처=트위터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는 8일 거래량 폭주와 처리 수수료 급증을 이유로 몇 시간 동안 비트코인 인출을 중단했다가 더 높은 비용을 지불하고 인출을 처리했다고 CNBC가 이날 보도했다.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는 7일 늦은 밤과 8일 새벽 두 번에 걸쳐 소위 채굴자에게 블록체인에 거래를 기록할 만큼 높은 보상을 제공하지 않아 보류 중인 거래가 넘쳐난다며 비트코인 인출을 중단했다.
코인데스크는 8일 바이낸스의 두 번째 인출 일시 정지는 첫 번째 일시 중지 후 8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발생했다고 전했다.

미확인 거래 건수는 7일 1차 일시정지 당시 약 40만 건에서 8일 두 번째 중단 시 50만 건에 육박했다. 거래 건수는 8일 오후 감소하기 시작했으며 현재 12시간 동안 43만 건을 조금 넘었다.

거래 중단으로 인해 손실은 미미했지만 비트코인은 하락세를 보였다.

8일 오후 5시 11분 기준 비트코인(BTC)/달러(USD)가격 1일 차트. 비트코인 가격이 전일 대비  3.76% 급락해 약 2만7901달러를 기록했다.  출처=코인마켓캡이미지 확대보기
8일 오후 5시 11분 기준 비트코인(BTC)/달러(USD)가격 1일 차트. 비트코인 가격이 전일 대비 3.76% 급락해 약 2만7901달러를 기록했다. 출처=코인마켓캡


8일 오후 5시 11분 현재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3.76% 급락해 약 2만7901달러로 지난 2일 이후 약 일주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바이낸스는 트윗을 통해 "우리의 설정된 수수료는 최근 (비트코인) 네트워크 가스 수수료의 급증을 예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보류 중인 비트코인 인출 거래를 더 높은 수수료로 대체하여 채굴 풀에서 채굴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거래 수수료를 지칭하는 '가스 수수료(gas fee)'는 블록체인에서 트랜잭션을 처리하는 컴퓨팅 파워를 가진 암호화폐 채굴자에게 지불하는 비용을 말한다.

블록체인 기술 그룹 XBE, 코인렉티블, 마비온의 그룹 최고 위험 책임자 조슈아 추는 "인출 금액이 큰 경우, 특히 네트워크 혼잡도가 높은 시기에는 거래를 처리하는 데 필요한 가스 수수료도 클 수 있다"고 설명했다.

7일 늦은 시간부터 8일까지 비트코인 인출이 두 차례 중단된 후 바이낸스는 8일 낮 12시 49분경 인출이 재개되었다고 밝혔다.

바이낸스는 별도의 트윗에서 플랫폼에서 대규모 자금 유출이 있었다는 사실을 부인하면서 "유사한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수수료를 조정했다"고 적었다. 이날 일부 외신에서는 바이낸스 지갑에서 44억 달러(약 5조8146 원) 상당의 비트코인이 이동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3월 바이낸스는 기술 문제를 이유로 입출금을 중단한 바 있다. 분석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바이낸스의 24시간 거래량은 69억 달러로, 2위인 코인베이스의 8배가 넘는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