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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더리움 지배력 80% 육박…투자자, 알트코인 투매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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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더리움 지배력 80% 육박…투자자, 알트코인 투매 여파

디지털 자산 리서치 회사인 K33 리서치는 지난 13일 보고서에서 투자자들이 알트코인을 버리면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스테이블 코인 지배력이 80%를 넘어섰다다고 밝혔다. 사진=픽사베이이미지 확대보기
디지털 자산 리서치 회사인 K33 리서치는 지난 13일 보고서에서 투자자들이 알트코인을 버리면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스테이블 코인 지배력이 80%를 넘어섰다다고 밝혔다. 사진=픽사베이
투자자들이 알트코인(대체코인)을 버리면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스테이블 코인 지배력이 80%를 차지했다고 코인데스크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주 미국의 규제 단속 이후 투자자들이 소규모 토큰에서 빠져나가면서 암호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스테이블코인의 지배력이 2021년 2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디지털 자산 리서치 회사인 K33 리서치는 지난 13일 보고서에서 가장 큰 두 디지털 자산인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스테이블코인의 시가총액을 합치면 약 1조 달러에 달하는 전체 암호화폐 시장의 80.5%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대체 암호화폐를 포괄하는 용어인 알트코인은 지난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 바이낸스.US, 코인베이스에 대한 소송에서 여러 토큰을 증권으로 간주하면서 급격한 매도세를 겪었다. 소송에서 증권으로 분류된 바이낸스의 BNB, 카르다노의 ADA, 솔라나의 SOL 등 상위 10개 암호화폐 자산은 한 주 동안 최대 30%의 가치 하락을 기록했다.

SEC는 67개의 암호화폐를 증권으로 분류했으며, 이 주장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토큰 발행자와 거래소는 SEC에 등록해야 하는 부담이 커질 수 밖에 없다. 인기 있는 소매 거래 플랫폼인 로빈후드(Robinhood)와 이토로(eToro)는 SEC가 지적한 일부 토큰의 미국 내 거래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마켓 메이커는 거래 수요 감소를 예상하고 토큰을 매도했을 가능성이 높다.

알트코인의 저조한 실적


K33은 법적 분쟁이 수년 동안 지속될 수 있으며, SEC의 감시를 받는 자산에 대한 자본 유입을 방해하고 규제 위험으로부터 더 안전한 베팅으로 BTC 및 ETH에 대한 투자 사례를 추진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펀드들은 과도한 규제 준수 업무와 전반적으로 낮은 거래량으로 인해 시장 참여자들의 참여 의욕을 떨어뜨리며 손을 놓고 있는 접근 방식을 고수할 가능성이 높다. 이는 유동성을 더욱 제한하고 장기적인 침체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K33은 "따라서 내년에는 2017년 이후 알트코인에 자본을 배분하는 데 드는 비용과 위험 부담으로 인해 BTC와 이더리움의 지배력이 더욱 강화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코인데스크 데이터에 따르면 두 주요 암호화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올해 초 대비 각각 57.3%, 45.4% 상승했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