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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비트코인·이더리움, 6월 거래소 공급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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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비트코인·이더리움, 6월 거래소 공급 감소"

암호화폐 투자자, 거래소 보관보다 '자기 보관' 선호 증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6월 거래소 공급이 각각 4%와 5.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6월 거래소 공급이 각각 4%와 5.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로이터
대표적인 암호화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6월 거래소 공급이 각각 4%와 5.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거대 투자은행 골드만 삭스는 4일 보고서에서 규제 강화와 범죄로 인해 보유자가 '자기 보관(self custody, 셀프 커스터디)'을 선호하면서 6월 거래소의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공급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골드만이 공개한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시가총액 기준으로 가장 큰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의 6월 공급량은 4% 감소해 2022년 12월 수준에 근접했다. 이는 2020년 11월 이후 최저치이자 2021년 강세장이 시작되기 직전 상황이다.

두 번째로 큰 암호화폐 이더리움 공급량은 5.8% 감소해 2018년 5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보고서는 "주요 중앙 집중식 현물 거래소는 규제 역풍에 직면해 투자자들을 경계하고 있으며, 사이버 해킹과 도난은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걸쳐 계속 우려되고 있으며, '당신의 열쇠도, 당신의 코인도 아니다(not your keys, not your coins)'라는 속담이 있는 것처럼 자산 보유자들이 자기가 보관하는 것을 선호하고 있다"며 "특히 이더리움의 경우 스테이킹된 이더리움 인출이 가능해지면서 투자자들이 거래소에 수동적으로 보유하는 대신 이더리움 스테이킹을 선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골드만은 6월은 채굴자들이 암호화폐의 강세를 활용하면서 비트코인 채굴자의 재고 판매량이 기록적인 달이었다고 언급했다. 채굴자로부터 거래소로 유입되는 월간 총 BTC 유입량은 5월보다 거의 두 배 증가한 9900만 달러에 달했다. 트레이딩뷰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약 12% 상승했다.

보고서는 5월의 네트워크 정체 이후 6월에 거래 수수료가 정상으로 돌아오면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월간 주소 활동이 반등해 각각 15.5%와 37.5%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일일 평균 이더리움 소각량(소각:발행된 코인의 수량을 줄이는 것)은 전월 대비 65.1% 감소했으며 일일 평균 수수료는 63.3% 줄었다고 골드만은 밝혔다.
골드만에 따르면 지난달에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일평균 신규 주소 수가 한 달 전보다 각각 9.8%, 48.2% 증가하면서 새로운 온체인 활동도 증가했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