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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반감기' 이후, 과거처럼 사상 최고치 찍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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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반감기' 이후, 과거처럼 사상 최고치 찍을까?

2024년 진행 예정인 네번 째 비트코인 '반감기'를 앞두고 다양한 가격 예측이 쏟아지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2024년 진행 예정인 네번 째 비트코인 '반감기'를 앞두고 다양한 가격 예측이 쏟아지고 있다. 사진=로이터
2024년 5월 진행 예정인 비트코인 '반감기'를 앞두고 다양한 가격 예측이 난무하고 있다.

지난 두 번의 반감기 이후 비트코인(BTC)은 2년도 채 되지 않아 사상 최고치(ATH)를 갈아치웠다. 2024년 진행될 네 번째 반감기 이후에도 이전 반감기와 같거나 비슷한 상승세가 이어질지에 대한 추측이 벌써부터 시작됐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포테이토는 10일 지난 두 번의 반감기 전후로 비트코인 자산의 가격 성과는 거의 동일했다고 전했다.

비트코인 반감기 효과


익명의 비트코인 개발자 사토시 나카모토는 네트워크를 만들 때 21만 블록(약 4년)마다 발생하는 '반감기'라는 이벤트를 도입해 채굴자가 받는 보상을 절반으로 줄임으로써 새로운 BTC가 생성되는 속도를 늦췄다.

기본적인 경제 요인으로 이러한 반감기 후 적어도 이론적으로는 공급이 느려지는 반면, 수요가 동일하거나 증가하면 가치가 상승하기 때문에 자산의 가격 성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그로인해 비트코인은 지난 세 번의 반감기마다 가격 상승이 이어졌다. 마지막 반감기는 2020년 5월 중순이었고, 이후 1년 반 동안 BTC는 주목할 만한 상승 사이클을 시작했다. 그 결과 비트코인은 지난 2021년 11월 6만9000달러라는 새로운 사상 최고치(ATH)를 기록했다. 그 이전인 2016년 반감기 이후에도 상황은 비슷했는데, 당시 ATH는 2017년 12월 2만달러에 육박했다.

약 4년마다 진행되는 비트코인 반감기 이후 가격 변화. 비트코인은 2012년과 2016년, 2020년 세 번의 반감기를 거친 후 2024년 5월 네 번째 비트코인 반감기를 앞두고 있다. 출처=트위터이미지 확대보기
약 4년마다 진행되는 비트코인 반감기 이후 가격 변화. 비트코인은 2012년과 2016년, 2020년 세 번의 반감기를 거친 후 2024년 5월 네 번째 비트코인 반감기를 앞두고 있다. 출처=트위터

위의 그래프에서 볼 수 있듯이 2016년과 2020년 지난 두 번의 반감기 전후로 비트코인의 성과는 거의 동일했다. 이 모든 것은 1.5~2년의 상승 주기로 시작해 대규모 조정과 횡보로 이어진다. 이러한 통계에 따르면, BTC는 작년에 1만6000달러 아래로 떨어지며 정점을 찍었던 약 400일 간의 약세장 이후 이미 바닥을 찍었다.

비트코인 반감기 역사 반복될까?


금융 전문가들은 과거의 성과가 미래의 성과를 예측해서는 안 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최근 코인베이스 보고서에서도 거시 경제 요인과 규제 불확실성으로 인해 다가오는 반감기의 영향이 아직 불분명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2020년 반감기 이전에도 비슷한 보고서가 있었다. 자산 가치가 이미 반영되어 있으며, 투자자는 폭등을 기대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결과는 새로운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기 있는 인공지능 챗봇 챗GPT(ChatGPT)조차도 최근 긍정적인 전망을 자제하는 등, 2024년 반감기 이후 비트코인의 미래 성과를 예측하기는 여전히 어렵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