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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시황] 비트코인, 일주일 대비 6~7%하락…투자자 ‘경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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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시황] 비트코인, 일주일 대비 6~7%하락…투자자 ‘경계’

06일 11시 12분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시가총액 10위 코인시황. 출처=코인마켓캡이미지 확대보기
06일 11시 12분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시가총액 10위 코인시황. 출처=코인마켓캡
비트코인이 하락세를 지속하며 투자자들의 경계심을 이기지 못하는 모양새다.

6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11시 12분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대비 0.17% 오른 25,775.78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시간 대비에 상승한 수치지만 지난 1일 7%가량 하락한 이후 2만 5000달러 중반대를 이기지 못하고 반등 모멘텀을 찾지 못하고 있다.
알트코인 대표인 이더리움은 0.71% 오른 1633달러를 지속하고 있다.

가상자산이 반등을 이뤄내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미국 증권거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신청 7건의 심사기한을 연장하면서 투자 심리 위축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SEC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총 7개 자산운용사(블랙록, 위즈덤트리, 반에크, 인베스코&갤럭시, 피델리티, 비트와이즈, 발키리 )가 제출한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에 대한 심사 결과 발표를 10월 16일~17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SEC는 신청을 접수한 이후 45일 이내에 승인 또는 거절 결정을 내려야 하는데, 추가 검토가 필요한 경우 45일, 90일, 60일을 차례로 추가해 최대 240일까지 연장할 수 있다. 투자자들은 최초 비트코인 현물 ETF의 출범을 기대했지만 장기적으로 심사가 밀릴 수 있다는 우려에 단기 차익 손익을 계산하고 있다.

이에 따라 10월로 예정된 다음 심사 마감 기한까지 SEC의 기조 변화를 예의주시하며 경계심을 키우는 모습이다. 전반적인 가상자산 투자심리도 위축이 되어 있는데,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업체 얼터너티브는 가상자산 공포·탐욕 지수를 42점으로 기록했다. 일주일 전 49점과 비교해 투자심리가 위축된 수치로, 지수가 0점에 가까울수록 투자 우려를 나타낸다는 뜻이다.

물론 SEC의 현물 ETF 승인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그레이스케일이 SEC를 상대로 제기한 ‘현물 ETF 승인 거부 불복’ 소송에서 승소하며 시간이 걸리더라도 승인이 날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그러나 장기적인 투자 심리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단기 차익을 위한 매도와 관망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