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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케일, SEC에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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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케일, SEC에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촉구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로이터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로이터
그레이스케일(Grayscale Investments)이 법원에서 승소한 이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을 촉구했다고 투자 전문매체인 배런스가 5알(현지 시각) 보도했다.

그레이스케일의 변호사들은 지난달 30일 SEC에 서한을 보내 "규제당국이 신탁(그레이스케일이 운영하는 비트코인 투자 신탁)의 ETF로의 전환을 계속해서 막을 근거가 없다"고 주장했다.
미국의 대형 로펌 데이비스 폴크 앤드 워드웰(Davis Polk&Wardwell)의 조셉 홀(Joseph Hall) 변호사는 "SEC가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투자 신탁을 ETF로 승인하지 않는 것은 기존 투자자에게 부당한 피해를 주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항소심 판사들은 판결문에서 "SEC는 유사 상품과 다른 결정을 내린 이유를 설명하지 못했다"라며 "그레이스케일의 신청을 반려한 것은 자의적이고 변덕스러운 결정"이라고 사유를 설명했다.

배런스에 따르면 SEC는 10월 중순까지 더 많은 판사들에게 항소심 판결을 재고하도록 요청할 예정이다. 또한 대법원에 항소할 수도 있지만, 일부 정책 분석가들은 대법원이 SEC의 손을 들어줄 가능성이 낮다고 전망했다.

제럿 사이버그( Jaret Seiberg) 코웬증권의 분석가는 "대법원이 기관의 재량권을 제한하는 판결을 반복적으로 내린 만큼, SEC가 이번에도 승소할 가능성은 낮다"고 내다봤다.

그렇다고 모든 전문가들이 그레이스케일의 승리를 장담하는 것은 아니다.

금융전문가디지털자산협의회(Digital Assets Council of Financial Professionals) 창립자인 릭 에델먼(Ric Edelman)은 지난달 30일 야후 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가능성은 여전히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에델먼은 "우리는 너무 흥분해서는 안 된다"며 "법원은 SEC에 이들 ETF를 승인하라고 명령하지 않았다. 법원은 단지 그레이스케일의 신청을 거부한 것이 부적절하다고만 말했다" 설명했다.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마이클 손센(Michael Sonnenshein) 그레이스케일 최고경영자(CEO)도 "우리는 조금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라고 말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