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에만 서울보증보험 등 15개 기업 IPO 출격

두산로보틱스가 지난달 IPO(기업공개) 청약이 흥행에 성공하고 5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하면서 신규 상장사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0월에는 ‘몸값 3조’인 서울보증보험을 비롯해 15개 기업이 신규 상장을 위한 일반 청약에 나선다. 이들 기업의 공모가를 합하면 최대 7692억원에 달한다. 올해 1~9월 전체 IPO 공모액(1조7315억원)의 절반에 가깝다. 최근 IPO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연내 상장을 목표로 하는 기업들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가장 주목받는 기업은 단연, 오는 25~26일 일반 청약에 나서는 서울보증보험이다. 2010년 지역난방공사 이후 13년 만에 이뤄지는 공기업의 상장이기 때문이다. 서울보증보험은 상장 후 시가총액이 최대 3조6100억원에 달할 것으로 평가된다.
반도체와 이차전지 업종에서도 10월중 줄줄이 상장할 예정이다.
반도체 소재 기업 퓨릿이 이달 5~6일에 청약에 나서며, 반도체용 케미컬 제조 업체 워트가 16~17일, 반도체 공정 장비 기업 퀄리타스반도체가 18~29일, RF 필터 파운드리 기업 ‘쏘닉스’가 26~27일 각각 청약에 나선다.
이차전지 정밀금형 부품·소재 기업 유진테크놀로지(23~24일)와 이차전지·반도체 공정용 장비 부품 업체 메가터치(31일~11월 1일)도 청약에 나선다.
이 밖에도 우주 분야 전문 스타트업 기업인 컨텍이 18~19일, 국내 1세대 벤처캐피털(VC)로 꼽히는 캡스톤파트너스도 26~27일 청약을 진행한다. 항암 면역세포 치료제를 개발하는 바이오 기업 큐로셀은 30~31일 청약을 받는다.
한편, 코스피 상장 첫날인 5일 두산로보틱스는 공모가(2만6000원) 대비 2만5400원(97.69%) 오른 5만1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두산로보틱스는 상장 첫날 급등으로 레인보우로보틱스를 제치고 단숨에 로봇 대장주로 등극 하기도 했다. 두산로보틱스는 앞서 일반 청약 공모 당시에도 33조원이 넘는 자금 유입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김희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euyil@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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