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한주간인 12월 3주차(12.16일~20일) 코스피는 3.62%(90.31포인트) 하락하며 2404.15로 마감했다. 이 기간동안 외국인 투자자들은 1조999억원 가량을 순매도하면서 하락장을 주도했다.
국내 주요 5대그룹 상장사 보통주 기준 시가총액도 한주간 44조6415억원(4.29%) 감소하며 1000조원선이 깨졌고 결국 997조575억을 기록하며 마감했다.
같은 기간 삼성·SK·LG·현대차·롯데 등 5대 그룹 중 롯데그룹만 한주간 하락장에서 유일하게 시가총액이 증가했으며, LG그룹은 2차전지 직격탄을 맞으며 가장 부진했다.
특히, 롯데지주(4.17%),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3.99%) 등 시가총액 기준 상위권 지주사 및 계열사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앞서 지난 19일 롯데그룹은 서울 송파 롯데월드타워에서 사채권자 집회를 열었다. 그룹 관계자는 "사채권자 집회에서 총 14개 공모 회사채의 실적 관련 재무특약을 삭제하는 조정안을 가결했다"면서 "이후 법원 인가를 거쳐 해당 특약은 삭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채권자 집회가 무사히 마무리된 만큼 재무구조 개선에 속도를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반면, LG그룹은 지난 한주간 12조7035억원(8.01%) 증발하면서 그룹 보통주 시가총액 150조원 선이 무너졌다.
이는 그룹 내 시가총액 1위인 LG에너지솔루션을 비롯해 대부분 계열사들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주요 그룹별 주간 기준 시가총액 변동 비율을 순서대로 보면, 1위 롯데그룹(0.10%), 2위 현대차그룹(-0.22%), 3위 SK그룹(-3.65%), 4위 삼성그룹(-4.55%), 5위 LG그룹(-8.01%) 순이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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