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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 "농심 목표가 54만원 제시"...현 주가 대비 37% 상승 여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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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 "농심 목표가 54만원 제시"...현 주가 대비 37% 상승 여력

농심은 17일부터 신라면과 새우깡의 가격을 조정하고, 총 56개 라면과 스낵 브랜드중 17개 브랜드의 출고가를 평균 7.2% 인상한다. 사진=농심이미지 확대보기
농심은 17일부터 신라면과 새우깡의 가격을 조정하고, 총 56개 라면과 스낵 브랜드중 17개 브랜드의 출고가를 평균 7.2% 인상한다. 사진=농심
농심이 오는 17일부터 라면 및 스낵 일부 브랜드 출고가를 평균 7.2% 인상한다고 밝히면서 주가 반등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하나증권은 9일 농심의 목표주가를 54만원으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 2023년 8월 14일 제시한 목표가를 유지한 것이지만, 지난 7일 종가 기준 39만4000원과 비교하면 약 37%의 상승 여력이 있다고 분석한 셈이다.

농심의 시가총액은 현 주가 기준으로 2조3966억원이며, 코스피 133위권에 해당한다. 만약 하나증권의 목표주가 54만원을 적용하면 농심의 시가총액은 약 3조2840억원까지 커지게 된다.

최근 농심 주가는 출고가 인상 발표이후 단기간 강한 상승세를 보였지만, 하나증권에서는 밸류에이션 매력이 큰 만큼 여전히 저가 매수전략은 유효하다는 입장이다.
하나증권은 농심이 올해 해외 매출 레벌업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첫째, 신제품 ‘툼바 신라면’ 글로벌 런칭이 3월 본격화되었고, 북미 법인은 월마트 매대 이동 효과까지 더해져 연간 두 자리 수 매출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 중남미로의 커버리지 확대도 탑라인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둘째, 지난 2024년 국내 수출은 YoY 31% 고성장한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유럽 판매 법인 설립을 추진 중인 것으로 보이며, 유럽 내 수출 고성장세는 이어질 공산이 크다고 전망했다.

마지막으로 중국 법인도 점진적 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증권가는 이번 가격 인상으로 농심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보면서 목표주가를 상향해 50만원대를 속속 제시하고 있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부터 가격 인상 효과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이번 가격 인상으로 올해 국내 매출은 약 780억원, 영업이익은 270억원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 법인이 판가를 인상할 여지도 있다"며 "미국을 비롯한 각국의 관세 정책 변화에 따라 앞으로 미국과 중국 등 해외 법인의 제품 가격 인상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했다.

이에 IBK투자증권은 농심의 목표주가를 기존 45만원에서 50만원으로 상향했다. LS증권도 이익 추정치 변동을 감안해 목표주가도 47만원에서 50만원으로 올려잡았다.

강은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앞으로 월마트 매대 확장 효과의 지속 여부 확인과 신라면 툼바의 글로벌 출시 성과를 통한 해외 매출액 성장 가능성 확인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농심 주가 그래프  자료=네이버페이증권이미지 확대보기
농심 주가 그래프 자료=네이버페이증권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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