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안타증권은 28일 LG에 대해 자회사 실적 개선이 이어지고 있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가 8만 6000원으로 커버리지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전일 종가는 6만 7900원이다.
1분기 LG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2% 증가한 1조 9000억원, 영업이익은 51.0% 증가한 6480억원으로 고성장했다.
이승웅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연결 자회사인 LG CNS는 매출과 수익성이 모두 개선됐고, LG유플러스와 LG전자의 실적이 개선되며 지분법 손익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별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0% 감소한 4043억원, 영업이익은 18.6% 감소한 3486억원을 기록했다. 배당금수익이 2809억원으로 감소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이 연구원은 추측했다.
이 연구원은 “LG전자의 중간배당 실시로 기말 배당이 축소된 점과 LG화학 실적 부진에 따른 배당금 감소가 주요 원인”이라고 짚었다.
연결자회사인 LG CNS는 매출액 1조 2000억원, 영업이익 789억원으로 큰 폭의 이익 성장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이 연구원은 “AI, 클라우드와 해외 사업이 고르게 개선되며 외형 성장을 견인했고 영업이익은 기저효과로 개선됐다”며 “디앤오는 레저사업과 미국향 CM 매출이 증가하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룹 차원에서의 AI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AI 싱크탱크 역할을 하는 AI 연구원은 2024년 매출액이 전년 대비 29.5% 늘어난 1580억원으로 성장했다.
이 연구원은 “2025년 3월 공개한 EXAONE deep은 추론성능을 향상시키며 국내 자체개발 모델 중 최고 성능을 보이고 있다”며 “LG전자 노트북의 온디바이스 AI, LG디스플레이의 사내 문서검색 시스템, LG화학의 납사 스케줄링 최적화 등 그룹내 주요 계열사의 사업에 폭넓게 적용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다양한 영역에 접목되며 직간접적으로 그룹 성장에 기여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LG는 2024년 기업가치 제고계획 공시를 통해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했다.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의 60% 이상의 배당성향과 배당금 지급과 투자재원 활용 후 잉여 현금에 대해 자사주 매입에 활용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 연구원은 “기보유 자사주 606만주(3.9%)에 대해서도 2026년까지 소각을 완료할 예정”이라며 “하반기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움직임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은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ppyny77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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