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하이닉스가 장 초반 6%대 급등하고 있다. 엔비디아 등 미국발 반도체 ‘훈풍’에 더해 SK하이닉스가 올해 1분기에 삼성전자를 제치고 세계 D램 시장까지 1위를 차지하는 등 호재가 겹쳤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4일 오전 9시 4분 현재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6.14%(1만2750원) 오른 22만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강세는 3일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올 1분기 매출 97억1800만달러를 기록해, 36% 점유율로 1위를 기록하면서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는 전 분기 대비 매출이 7.1% 감소했으나, 5세대 HBM(HBM3E) 출하 비중이 늘면서 전 분기 대비 평균판매단가(ASP)를 유지해 업계 선두에 올랐다. D램 시장에선 분기 기준 처음으로 삼성전자를 제치고 1위에 오른것이다.
게다가 전날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 등이 강세를 보인 점도 SK하이닉스의 강세를 이끌었다. 백악관은 이번 주 안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통화가 예정돼 있다고 밝혔고, 시장은 이를 두고 양국 관계 개선의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대중국 수출 의존도가 높은 엔비디아는 미중 갈등 완화의 최대 수혜주로 꼽힌다.
이에 따라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2.80% 올랐고, 브로드컴은 3.27% 강세를 보였다.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는 2.72% 상승했다.
김성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0328syu@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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