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ETF 유입·워싱턴 정책 낙관론에 힘입어 신고가 경신
연말 15만 달러 전망 속 미중 무역전쟁 등 거시경제 불확실성 상존
연말 15만 달러 전망 속 미중 무역전쟁 등 거시경제 불확실성 상존

이날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신고가 행진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로의 지속적인 자금 유입과 단기 포지션 청산, 그리고 워싱턴의 긍정적인 정책 기조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이런 비트코인 강세는 이더리움(ETH), 리플 XRP, 도지코인(DOGE) 등 주요 알트코인들의 동반 상승을 이끌고 있다. 한 거래 데스크는 거시경제 상황이 뒷받침된다면 비트코인이 연말까지 13만~15만 달러를 시험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비트코인 랠리, 알트코인 상승장 견인
비트코인은 이날 12만 3,000달러라는 새로운 최고가까지 돌파구를 확대했다. 이는 ETF 유입, 단기 청산, 그리고 워싱턴의 정책적 낙관론이 계속해서 강세 분위기를 고조시키면서 광범위한 암호화폐 랠리를 촉발한 결과다.
특히 이더리움(ETH)은 12일 3억 8,300만 달러의 ETF 자금 유입에 힘입어 3,000달러를 돌파했다. 리플(XRP)은 주간 기준으로 30% 상승한 2.95달러 근처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솔라나(SOL)는 167달러 수준을 회복했다. 도지코인(DOGE)은 소매 투자자들의 로테이션과 밈코인 대화에 힘입어 20% 이상 급등했다.
이는 이전 시장 사이클에서 관찰된 패턴과 유사하다. 비트코인 랠리는 시장 전체의 유동성 확보를 위한 발판이 된다는 분석이다. 거시경제 상황이 유지되고 비트코인이 12만 달러 위에서 안정세를 보인다면, 향후 몇 주 안에 대형 알트코인의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투자자들은 전망한다.
워싱턴의 '크립토 위크'와 시장 심리
미국 의회는 이번 주 "암호화폐 주간"을 시작하며 미국을 "세계의 암호화폐 수도"로 만들기 위한 일련의 청문회를 개최한다. 이에 따라 거래자들은 입법적 추진력을 기대하며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시그널플러스 (SignalPlus0의 인사이트 책임자인 오거스틴 팬(Augustine Fan)은 "암호화폐 가격은 BTC가 11만 8,000 달러대까지 거래되면서 대규모 폭락 열풍으로 인해 상승세를 보였으며, 10억 달러 이상의 단기 매도 포지션이 청산되었다"고 밝혔다.
팬은 "시장 심리는 여름까지 거품이 계속될 가능성이 높으며, 유일한 위험 요인은 관세 협상이 완전히 결렬되는 것이다. 하지만 현재 상황을 얼마나 공격적으로 추진할지는 대통령의 손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강력한 지지선과 거시경제 변수
10만 9,000 달러의 강력한 온체인 지지와 주식에서 디지털 자산으로의 교차 자산 흐름은 강세론자들의 확신을 더욱 높이고 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OSL의 최고준법책임자(CCO)인 유진 청은 "현재 추세는 여전히 강세다. 거시경제 환경이 협조한다면 비트코인은 연말까지 13만~15만 달러를 시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연합과 멕시코산 상품에 30%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하면서 미국과 유럽의 주가 지수 선물은 하락세를 보였다. 이는 지난주 브라질, 알제리, 캐나다를 뒤흔든 무역 긴장을 고조시키는 요인이다. 은은 2011년 이후 최저 수준까지 상승하며 실물 자산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확대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현재 비트코인의 상승세와 알트코인 시장의 활기는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되지만, 미중 무역 긴장 심화와 같은 거시경제적 불확실성은 언제든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로 남아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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