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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현대차·기아, 관세 여파에도 7월 美 판매 두자릿수...주가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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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현대차·기아, 관세 여파에도 7월 美 판매 두자릿수...주가 상승세

경기도 평택항에 수출용 자동차가 세워져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경기도 평택항에 수출용 자동차가 세워져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4일 기아와 현대차의 주가가 상승세다. 미국의 자동차 품목 관세 부과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미국에서 호실적을 거뒀다는 영향이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기아는 오후 2시 25분 기준 2.58%(2600원) 오른 10만3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현대차도 0.48%(1000원) 오른 21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차는 전년 동기 대비 14.4% 증가한 8만6230대, 기아는 11.9% 증가한 1만1123대를 기록했다. 현대차 판매량에는 제네시스(6678대) 판매량이 포함됐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미국에서 현대차와 기아의 판매량은 15만7353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3.2% 증가했다고 이날 밝혔다.
현대차는 전년 동기 기준으로 10개월 연속 판매량이 늘었고, 특히 싼타페(1만4128대)는 전년 대비 57.2%, 팰리세이드(1만3235대)는 전년 대비 53.5% 각각 증가하며 판매 호조를 견인했다. 기아는 카니발(5928대)이 전년 대비 30.1%, 쏘울(4665대)이 전년 대비 36.1% 각각 늘었다.

한편 이러한 실적은 미국의 수입산 자동차에 대한 25% 관세 부과에 불구하고 거둔 결과로, 한미 관세 협상 결과 자동차 품목 관세율이 조정되는 만큼 이후 실적이 더 개선될지 주목된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지난 4월 초 수입 자동차에 대해 25% 관세를 부과하고 5월 초부터는 외국산 자동차 부품에 25% 관세를 매겼다.

최근 한미 관세협상 타결로 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품목 관세가 15%로 조정된 가운데 이후 실적이 더 개선될지 주목된다.


김성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0328syu@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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