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유통량 5% 확보, BMNR 주가 7%대 급등…기업 투자 트렌드 변화 예고

한 달여 만에 이더리움을 한 개도 보유하지 않던 상태에서 이더리움 총 유통량의 5%를 확보하며 세계 최대 이더리움 보유 기업으로 떠올랐다.
비트마인은 이날 뉴욕 주식시장에서 7.30% 급등한 41.2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기업 암호화폐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부상
비트마인의 이번 ETH 매입은 기업의 디지털 자산 포트폴리오에 이더리움이 전략적 자산으로 편입되는 새로운 트렌드를 보여줬다. 기존에는 비트코인(BTC)을 중심으로 기업의 암호화폐 투자가 이루어졌지만, 탈중앙화 금융(DeFi), NFT 등 이더리움의 활용도가 높아지면서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졌다.
'5%의 연금술' 전략과 강력한 투자자들
보도에 따르면 비트마인의 이사회 의장 토마스 리는 이번 전략을 "5%의 연금술"이라고 표현하며, "번개처럼 빠른 속도로 진행해 주당 순자산가치를 높이고 시장의 유동성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이러한 공격적인 전략 뒤에는 저명한 기관 투자자들이 있다. 빌 밀러 3세의 밀러 밸류 파트너스, 아크 인베스트, 팬테라 캐피탈, 갤럭시 디지털 등 암호화폐 업계의 주요 투자자들이 비트마인에 힘을 실어줬다.
BMNR 주식, 엄청난 유동성 확보하며 시장 관심 집중
비트마인의 ETH 축적 전략은 뉴욕증권거래소 아메리칸(NYSE American)에 상장된 회사 주식(티커: BMNR)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펀드스트랫에 따르면, BMNR 주식은 하루 평균 16억 달러가 거래되며 미국 상장 주식 중 일일 거래량 42위를 기록했다. 이는 우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거래량이다.
이러한 유동성 증가는 비트마인의 암호화폐 전략에 대한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보여준다. 높은 유동성과 가시성을 바탕으로 비트마인은 전통 주식 시장과 암호화폐 시장 모두에서 빠르게 입지를 다지고 있다.
향후 암호화폐 시장에 미치는 영향
비트마인의 대규모 ETH 매입은 이더리움이 단순한 기술 플랫폼을 넘어 기업의 핵심 준비 자산으로 자리 잡았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던졌다. 이와 같은 움직임은 다른 기업들이 비트코인 외에 이더리움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도록 유도할 수 있다.
또한, 이더리움 전체 공급량의 5%를 확보하겠다는 비트마인의 목표는 이더리움의 미래 가치와 희소성에 대한 강한 확신을 보여준다. 다른 기업들도 유사한 전략을 채택한다면 이더리움 가격 변동성에도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로지스는 이번 투자로 이더리움 생태계의 지배적인 주체가 되는 동시에, 기업의 암호화폐 자산 관리 전략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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