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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XRP 현물 ETF 출시 임박?...블랙록 참전 가능성에 시장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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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XRP 현물 ETF 출시 임박?...블랙록 참전 가능성에 시장 '들썩'

업계 전문가들, XRP 현물 ETF 올해 승인될 확률 95% 예상
리플의 법적 승리로 규제 불확실성 해소, 기관 투자자 신뢰 확보
리플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법적 공방이 공식적으로 마무리되면서 블랙록이 곧 XRP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경쟁에 합류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사진=구글 AI 제미나이 생성이미지 확대보기
리플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법적 공방이 공식적으로 마무리되면서 블랙록이 곧 XRP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경쟁에 합류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사진=구글 AI 제미나이 생성
리플(XRP)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간의 오랜 법적 분쟁이 공식적으로 마무리되면서,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XRP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리플이 SEC와의 소송에서 사실상 승리하면서 XRP에 대한 규제 불확실성이 해소된 것이 주요 배경이다.

리플 법적 승리, XRP 가격 급등


8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타임즈에 따르면 리플과 SEC는 양측의 항소를 모두 기각하며 법적 공방을 끝냈다고 밝혔다. 이런 소식에 XRP는 24시간 만에 7.31% 상승하며 3.28달러까지 치솟았다. 거래량도 130억 달러를 넘어설 만큼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다.

ETF 전문 분석가들은 블랙록이 그동안 이 소송의 결과를 기다려왔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크립토타임즈에 따르면 ETF 스토어의 네이트 제라시 회장은 "블랙록이 아이셰어즈(iShares) XRP ETF를 신청하기 위해 이 순간을 기다렸던 것 같다"며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외의 암호화폐 자산을 무시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블랙록의 행보에 대한 엇갈린 전망


모든 전문가가 블랙록의 XRP ETF 신청을 기정사실로 보는 것은 아니다. 블룸버그 ETF 전문가인 에릭 발추나스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외의 암호화폐에 대한 상승 가능성이 제한적이라며 회의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견해가 데이터보다는 직관에 근거한 것이라고 인정했다.

한편, 그레이스케일, 21셰어스, 비트와이즈 등 이미 7개의 자산운용사가 XRP ETF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다.

블룸버그 분석가들은 XRP 현물 ETF가 올해 안에 승인될 확률을 95%로 예상했다. 탈중앙화 거래 플랫폼 폴리마켓에서도 연내 XRP ETF 출시 가능성을 82%로 보고 있어 시장의 낙관적인 분위기를 뒷받침했다.

리플과 SEC의 소송 종결은 XRP에 대한 기관 투자자들의 신뢰를 높이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만약 블랙록이 XRP ETF 시장에 뛰어든다면, 이는 암호화폐 ETF 시장의 지각변동을 불러올 전망이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