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회의 앞두고 불확실성 증폭…트럼프 관세 압박·셧다운 우려 겹치며 달러 전방위 약세
이미지 확대보기달러화는 이달 들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책 운용과 연준 독립성에 대한 우려 등으로 강한 하락 압력을 받아왔다.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연방 이민 당국 요원들의 총격으로 두 번째 미국 시민권자가 숨진 사건을 둘러싼 정치적 갈등으로, 미국 정부의 셧다운 우려가 커진 점도 달러 약세 요인으로 가세했다.
27일(현지시각) 뉴욕 외환시장 후반 달러화는 주요 6개 통화 바스켓 대비 1.27% 하락한 95.63까지 추락했다. 이는 지난 2022년 2월 이후 최저치다.
그는 “펀더멘털이 결국 다시 힘을 발휘하겠지만, 현재로서는 누구도 하락 중인 미국 달러를 ‘받아낼 용기’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한국 국회를 겨냥해 “무역 합의를 충실히 이행하지 않는다”고 비판하며 한국산 자동차, 목재, 의약품 등에 대한 관세를 15%에서 25%로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는 이어 캐나다가 중국과의 무역 합의에 나서면 10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의 관세 정책 불확실성 속에 한국 원화는 뉴욕시장 후반 달러 대비 1432원 안팎까지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27~28일 양일간 열리는 연준의 통화정책 회의를 주목하고 있다.
엔화 개입에 촉각
글로벌 외환시장의 관심은 엔화에 쏠려 있다. 지난 이틀간 미국과 일본이 ‘레이트 체크(rate check)’를 실시했다는 관측이 퍼지며 엔화는 거의 3% 급등했다. 시장에서는 레이트 체크를 공식 개입에 앞선 신호로 여기고 있다.
이 여파로 달러/엔 환율은 이날 뉴욕시장에서 152.10엔까지 하락한 뒤 장 후반 전날보다 1.14% 내린 152.41엔에 거래됐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요나스 골터만 수석 시장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에서 “달러 약세의 원인으로 여러 가능성이 있지만, 가장 큰 동인은 미 재무부가 직접적인 환율 개입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의 여파”라고 분석했다.
로이터는 “일본과 미국 당국 모두 ‘레이트 체크’ 여부를 공식 확인하지는 않았다”면서도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이 지난 23일 트레이더들과 달러/엔 환율 수준을 점검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당국은 지난 26일 외환시장과 관련해 미국과 긴밀히 공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로화는 달러 대비 1.34% 상승한 1.2039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21년 6월 이후 최고치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