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에선 '제2의 스트래티지'로 주목...보유량 계속 늘릴 듯
톰 리 회장 "유통량 5% 확보가 목표"…주가도 5거래일 만에 두 배 이상 상승
톰 리 회장 "유통량 5% 확보가 목표"…주가도 5거래일 만에 두 배 이상 상승

라스베이거스에 본사를 둔 비트마인은 펀드스트랫 공동 창립자이자 매니징 파트너인 톰 리가 회장을 맡고 있다.
회사 측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비트마인은 지난주에만 20만 8,000 개의 이더리움을 사들였으며, 이날 기준 총 115만 개의 이더리움을 보유했다. 이는 전주 대비 31만 7,000 개 증가한 수치다.
톰 리 회장은 성명을 통해 "이더리움 유통량의 5%를 확보하겠다는 주요 목표를 향해 '빛의 속도'로 움직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대량 매입 소식과 함께 이더리움 가격도 상승세를 보였다. 이더리움은 이날 4,250달러 선에서 거래되며 주간 19% 상승했다. 비트마인이 6월 말 이더리움 펀드 전략을 시작한 이후 이더리움 가격은 70%가량 급등했다.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비트마인 주가 역시 이날 14.68% 치솟아 58.98달러를 기록했으며, 최근 5거래일 동안 두 배 이상 상승했다.
비트마인은 주주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자신들의 전략을 설명했다. 이들은 비트코인을 대량 매입해 유명해진 스트래티지(Strategy)를 벤치마킹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트마인은 스트래티지와 유사하게 주식 발행을 통해 이더리움 보유량을 늘리고, 전환사채 등 자체적인 '주가연계증권' 발행도 계획 중이다.
특히, 비트마인은 스트래티지와 달리 '스테이킹'을 통해 이더리움 보유량을 늘릴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인수합병(M&A)을 통해 이더리움 주당 가치를 높이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비트마인은 향후 로드맵에 '미국 생산 검증자 네트워크(Made in America Validator Network)' 구축과 재무부 보유 자산의 일부를 활용한 '비트마인 문샷(BitMine MoonShots)' 투자 계획을 포함했다.
현재 이더리움에 투자하는 재무 기업으로는 샤프링크 게이밍(SharpLink Gaming)과 디 이더 머신(The Ether Machine)이 있으며, 각각 25억 달러와 24억 달러 상당의 이더리움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비트마인은 자신들의 자산 규모가 스트래티지(비트코인 보유액 755억 달러)나 MARA 홀딩스(비트코인 보유액 60억 달러)보다 작다고 언급하며, 비트코인 기반 기업들과의 차이를 인정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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