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테슬라, 3분기 전기차 판매 반등으로 단기 실적 개선"

한국투자증권이 5일 테슬라에 대해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세액공제 종료는 리스크 요인이지만, 3분기 미국 전기차 판매 반등으로 단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글로벌 전기차 최선호주 의견을 유지했다.

테슬라의 지난 2분기(4~6월) 매출은 224억9600만달러(약 31조원)로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했다. 같은 기간 주당순이익(EPS)은 0.40달러로 23% 줄었다.

이지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콜에서 전기차 세금 공제 혜택의 소멸로 향후 어려운 시기를 겪을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면서 "향후 관전 포인트는 저가형 신차 출시 시점과 해당 모델이 기존 라인업 대비 가격 및 기능 측면에서 얼마나 차별화돼 수요를 견인할 수 있는지의 여부"라고 짚었다.

또 "저가형 전기차는 예정대로 6월부터 초기 생산이 시작됐고, 하반기부터 양산도 추진 중이라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자율주행 관련 모멘텀이 여전히 유효한 점도 비관론을 희석하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이 연구원은 "테슬라는 차량 제조부터 플랫폼까지 수직계열화를 완성한 유일한 업체이자 기술 면에서도 선도적 위치를 점하고 있고 로보택시와 완전자율주행(FSD) v14 출시를 앞두고 기술 발전에 집중하고 있다"며 "도조(Dojo) 등 천문학적인 돈이 소모됐던 AI 프로젝트들이 축소되는 점도 숨통을 트이게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은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ppyny77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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