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내 쇼어 알고리즘 실용화 가능성 50%…비트코인 디지털 서명 체계 무력화 우려
양자 저항 알고리즘 도입 필수…비트코인 네트워크 선제적 보안 전환 과제
양자 저항 알고리즘 도입 필수…비트코인 네트워크 선제적 보안 전환 과제

20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전문매체 이더뉴스에 따르면 야코벤코는 올인 서밋 2025에서 “비트코인이 앞으로 5년 안에 양자 공격에 대비한 새로운 알고리즘으로 전환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쇼어 알고리즘', 비트코인 무력화 가능성
그는 5년 이내에 양자 컴퓨팅 기술이 크게 발전해 ‘쇼어 알고리즘’이 실질적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50%에 달한다고 예측했다. 이 알고리즘은 현재 비트코인 거래를 보호하는 디지털 서명 체계를 무력화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트코인은 해킹이 매우 어려운 타원 곡선 암호화(Elliptic Curve Cryptography)를 사용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쇼어 알고리즘에 취약하다고 지적한다.
구글의 양자 AI 연구원인 크레이그 기드니 역시 앞서 양자 컴퓨터가 비트코인 암호화를 해독하는 데 필요한 자원이 이전에 예측했던 것보다 훨씬 적다고 밝혔었다.
구글의 '윌로우 칩'과 같은 새로운 양자 프로세서의 등장은 이러한 이론적 위험을 더욱 현실로 만들고 있다.
선제적 조치로 보안 침해 막아야
야코벤코는 이런 위험에 대응하기 위해 비트코인 네트워크가 ‘양자 저항 알고리즘(Quantum-resistant algorithms)’으로 선제적으로 전환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양자 저항 알고리즘은 양자 컴퓨터로도 해독이 불가능하도록 설계된 첨단 암호화 기술이다.
비트코인 개발 커뮤니티는 양자 기반 공격에 저항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네트워크에 적용하는 중대한 과제를 안게 됐다.
야코벤코의 이번 발언은 양자 컴퓨팅 기술의 발전 속도를 감안할 때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미래 보안에 대해 다시 한번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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