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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XRP, 6개월 만의 최대 'FUD' 기록...샌티먼트 "오히려 강세 신호"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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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XRP, 6개월 만의 최대 'FUD' 기록...샌티먼트 "오히려 강세 신호" 주장

암호화폐 시장 활황 속 XRP '나 홀로' 부진에 투자자 공포 최고조
샌티먼트 "개인 공황은 가격 바닥으로 신뢰할 만한 매수 신호" 분석
분석가들, 2.72달러 지지선 견고함 강조하며 급등 가능성 여전 낙관전
리플 XRP의 부진한 상승세는 투자자들을 좌절시켰고, 커뮤니티 전반에 걸쳐 의구심과 약세론을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블록체인 분석 회사인 샌티먼트(Santiment)는 부정적인 여론의 증가는 오히려 긍정적인 신호일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사진=구글 AI 제미나이 생성이미지 확대보기
리플 XRP의 부진한 상승세는 투자자들을 좌절시켰고, 커뮤니티 전반에 걸쳐 의구심과 약세론을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블록체인 분석 회사인 샌티먼트(Santiment)는 부정적인 여론의 증가는 오히려 긍정적인 신호일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사진=구글 AI 제미나이 생성
최근 암호화폐 시장 전반이 회복세를 보이며 비트코인이 한때 12만 6,000달러를 돌파하고 이더리움이 사상 최고치에 근접하는 등 활기를 띠고 있지만, 리플 XRP는 여전히 3달러 장벽을 돌파하지 못하며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7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나 홀로' 약세에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공포, 불확실성, 의구심(FUD)'이 최고조에 달했지만, 블록체인 분석 회사인 샌티먼트(Santiment)는 이를 매우 긍정적인 '강세 신호'로 해석했다.

공포에 질린 개인 투자자 많을 때가 가격 바닥


샌티먼트의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XRP는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의 FUD를 경험하고 있다. 이는 올해 초 관세 관련 시장 혼란 당시와 비슷한 수준이다.

샌티먼트는 "지난 3일 중 이틀 동안 약세 전망이 강세 전망보다 우세했다"며, 이는 잠재적인 가격 바닥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샌티먼트의 분석에 따르면, 시장은 종종 개인 투자자들이 예상하는 것과 반대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어, '두려움이 지배적일 때' 오히려 반등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역사적 감정 추이: '낙관론 극대화'는 고점, '비관론 극대화'는 저점


샌티먼트의 차트는 XRP의 가격과 대중의 감정 사이에 역설적인 관계가 있음을 보여준다.

지난 9월 초, XRP가 2.8달러 선에서 거래될 당시 강세/약세 비율이 1.0 이상을 유지하며 낙관론이 커지자 9월 중순에 3달러를 돌파했다. 특히 9월 17일, 강세-약세 비율이 3.21까지 치솟으며 투자자들이 환호했을 때, 샌티먼트는 이를 "신뢰할 수 있는 최고치 신호"로 규정했다. 이후 XRP는 모멘텀을 잃고 가격이 하락하기 시작했다.

반면, 9월 18일부터 30일까지 가격이 2.90달러 아래로 떨어지면서 실망감과 비관론이 확산되었다. 특히 지난 4일 강세/약세 비율이 0.74까지 하락했고, 6일에도 0.86에 머무는 등 부정적인 분위기가 지배적이었다. 샌티먼트는 이 두 수치를 모두 "신뢰할 만한 매수 신호"로 규정하며, 개인 투자자들이 공황 상태에 빠졌음을 시사했다. 역사적으로 공황 상태는 시장 회복 직전에 흔히 나타나는 감정으로 풀이된다.

분석가들, 여전히 강력한 '지지선'과 '잠재적 급등' 전망


한편, 시장 분석가들은 기술적인 관점에서 여전히 XRP에 대해 강세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크립토인사이트(CryptoInsightUK) 분석가는 XRP의 2.72달러에서 2.75달러 구간이 여전히 중요한 구조적 가격대라고 강조했다. 이 구간은 지난 7월 랠리 이후 강세를 유지해 왔으며, 이 구간을 지킨다는 것은 매수자들이 여전히 추세를 방어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는 3.17달러와 3.65달러를 돌파하면 더 강력한 상승 모멘텀이 확인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현재 구조를 작년 11월 시장 확장세와 비교하며, XRP가 이러한 움직임을 반복한다면 6.90달러를 향해 상승하고, 다음 큰 폭의 상승은 8달러에서 12달러 사이로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시장 분석가 잭 렉터는 현재 진행 중인 미국 정부 셧다운이 끝나면 보류 중이었던 XRP 상장지수펀드(ETF)가 마침내 출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적으로 예상했다. 그는 ETF 출시가 새로운 기관 수요를 촉진하여 XRP가 두 자릿수 가격을 달성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