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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비트코인·이더리움 급락은 개인 ETF 투매가 주도" 충격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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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비트코인·이더리움 급락은 개인 ETF 투매가 주도" 충격 분석

기관 아닌 개미 투자자 심리가 시장 주도권 장악...향후 관건은 매도세 종료 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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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이 최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암호화폐 시장의 조정이 거시경제 불안이나 주기적인 기관 투자자 매도세가 아닌, 소매 투자자들의 ETF 자금 유출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아 시장에 충격을 던졌다.

21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전문매체 이더뉴스에 따르면 JP모건 보고서는 11월 암호화폐 가격 하락은 개인 투자자 상장지수펀드(ETF)에서 발생한 대규모 자금 인출 규모와 깊은 상관관계를 보인다고 짚었다.

특히, 분석가들은 이번 달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현물 ETF에서 약 40억 달러가 인출됐으며, 이는 지난 2월 이후 가장 큰 규모의 환매 물결이라고 밝혔다.

이런 환매 행보는 비트코인이 8만 7,000 달러 아래로, 이더리움이 2,900달러 아래로 하락한 것과 거의 일치하며, 개인 투자자들의 ETF 자금 유출이 주요 원인임을 확인시켜 준다.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 열풍은 올해 초 암호화폐 시장에 기록적인 자금 유입을 촉진하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가격 상승을 이끌었으나, 현재 이러한 흐름의 반전, 즉 매도세가 그에 못지않은 심각한 하락 압력을 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거시경제 불안정이나 기관 투자자들의 주기적 매도 역시 시장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지만, 현재의 가격 조정은 주로 개인 ETF의 투매(Sell-off)에 의해 발생했다는 결론을 명확히 했다.

이번 달이 마무리되면서, 전문가들은 시장의 다음 움직임은 거대 채굴자(광부), 대규모 보유자(고래), 혹은 헤지펀드와 같은 전통적인 시장 주도 세력에 덜 좌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신,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포함한 암호화폐 시장의 운명은 소매 투자자들이 지금의 매도세가 끝났다고 판단하는지, 즉 소매 투자 심리의 반전에 더 많이 좌우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암호화폐 시장의 주도권이 기관에서 개인으로 이동했음을 시사한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