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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엔솔 46시리즈 배터리, 글로벌 전기차 제조사 관심 집중… 주문 지속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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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엔솔 46시리즈 배터리, 글로벌 전기차 제조사 관심 집중… 주문 지속 획득

고출력·빠른 충전·향상된 열 관리 기능으로 승부… '더 긴 주행 거리, 낮은 비용' 강점
중국 체리 자동차, 미국 리비안 등 주요 고객 확보… 독점 기술 통한 '고객 가치 창출' 강조
LG 에너지 솔루션(LGES)의 46시리즈 원통형 배터리가 더 높은 출력, 빠른 충전 속도, 향상된 열 관리 기능을 앞세워 전 세계 전기차(EV) 제조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사진=LG에너지솔루션이미지 확대보기
LG 에너지 솔루션(LGES)의 46시리즈 원통형 배터리가 더 높은 출력, 빠른 충전 속도, 향상된 열 관리 기능을 앞세워 전 세계 전기차(EV) 제조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사진=LG에너지솔루션
LG 에너지솔루션(LGES)의 46시리즈 원통형 배터리가 더 높은 출력, 빠른 충전 속도, 향상된 열 관리 기능을 앞세워 전 세계 전기차(EV) 제조사들의 관심을 끌며 지속적으로 주문을 획득하고 있다.

대량 생산과 일관된 품질을 보장하는 표준화된 사양을 갖춘 이 배터리들은 더 긴 주행 거리와 낮은 비용을 목표로 하는 자동차 제조사들에게 '게임 체인저'로 평가받고 있다고 21일(현지시각) 배터리뉴스가 보도했다.

LGES 관계자는 "우리는 주요 고객과 전통 자동차 제조사를 넘어 여러 고객과 추가 프로젝트에 대해 논의해왔다"고 밝혔다. 이는 46시리즈 배터리가 특정 고객사뿐만 아니라 광범위한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음을 시사한다.

실제로 지난 6월, LGES는 중국 체리 자동차(Chery Automobile)의 네덜란드 자회사와 46시리즈 배터리 8기가와트시(GWh)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약 12만 대의 전기차를 구동할 수 있는 용량으로, 전통적으로 자동차 제조사들이 국내 배터리 공급업체에 의존해온 중국 시장에서 LGES의 강력한 경쟁력을 입증하는 사례다.

체리 자동차는 주로 중국 배터리 제조사인 CATL과 협력해 왔지만, 자체 쿤펑(Kunpeng) 브랜드로 전고체 배터리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11월에는 LGES의 애리조나 자회사가 미국 시장에서 성장 중인 전기 픽업트럭 및 SUV 제조업체 리비안(Rivian)에 46시리즈 배터리 67GWh를 납품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LGES가 미국 내 전기차 시장에서도 핵심 공급업체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LGES 관계자는 "독점 기술을 통해 창출된 독특하고 차별화된 고객 가치는 산업 침체를 극복하고 다가오는 슈퍼사이클에서 시장을 선도하는 열쇠"라고 강조했다. 회사는 46시리즈와 같은 경쟁이 치열한 제품을 통해 더 다양한 고객 요구를 충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 배터리 업계 분석가는 "원통형 배터리는 공간 효율성과 무게 문제로 인해 전통적으로 덜 선호되어 왔다"고 지적하면서도, "첨단 셀-투-팩(cell-to-pack) 기술이 이러한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46시리즈 제품은 총 셀 수를 줄이고 팩 구조를 단순화하며, 건식 전극 기술을 통해 추가 비용 절감을 제공할 수 있어 강한 성장 잠재력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LG 에너지 솔루션의 46시리즈 배터리는 기술적 혁신과 고객 맞춤형 가치 제안을 통해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있으며, 향후 전기차 시장의 성장과 함께 더욱 큰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