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가 19일(현지시각) 깜짝 분기 실적에도 불구하고 AI 거품론을 잠재우는 데 실패했지만 이는 시장의 판단 착오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엔비디아 주가는 이런 평가 속에 급락 하루 뒤인 21일 장중 반등에 성공하는 등 매도세가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월스트리트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공포에 휩싸여 엔비디아의 실적을 제대로 평가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지금이 저가매수 기회라고 평가하고 있다.
21일 엔비디아는 막판에 반등에 실패하면서 0.96% 내린 178.91달러로 마감했다.
압도적인 실적
엔비디아가 19일 장 마감 뒤 발표한 3회계분기 실적과 이번 4회계분기 실적 전망은 탄탄했다.
3분기 매출은 1년 전보다 62% 증가한 570억 달러로 시장 예상치 549억 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AI 반도체가 주도하는 데이터센터 매출은 3분기에 66% 폭증한 512억 달러에 이르렀다.
4분기 매출 전망치도 650억 달러로 시장 예상치 622억 달러를 압도했다. 특히 이 매출 전망치에는 중국 매출이 아예 포함되지 않았다. 중국 변수의 영향에서 벗어난 탄탄한 실적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AI 거품 논란 반박
엔비디아는 AI 거품 논란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반박했다.
영화 ‘빅쇼트’ 실제 주인공인 마이클 버리의 AI 하드웨어 내용연수(유효 수명) 부풀리기 의혹에 대해 정면으로 맞섰다.
엔비디아와 팔란티어 주가 하락에 베팅한 것으로 확인된 버리는 빅테크들이 반도체 같은 AI 하드웨어 내용연수를 3~4년에서 6년으로 늘려 단기 순이익을 부풀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콜레트 크레스 엔비디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6년 전에 출하된 A100 GPU(그래픽 처리장치)가 지금도 여전히 최대 가동률로 작동하고 있다며 반도체 내용연수 연장은 타당하다고 반박했다.
젠슨 황 초고경영자(CEO)는 엔비디아의 최첨단 블랙웰 반도체 판매가 “차트를 벗어날 정도”로 호조를 보이고 있다면서 클라우드 GPU는 품절 상태라고 강조했다.
매출 성장 가속화
전문가들은 엔비디아 실적 발표에서 매출 성장세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단초도 찾아냈다.
엔비디아 매출이 이번에 약 2년 만에 성장이 빨라졌고, 이는 AI 서버 제품 매출 사이클이 탄탄해 최소 수분기 동안은 이런 가파른 성장세를 지속할 것임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됐다.
무엇보다 엔비디아의 네트워킹 매출이 급증한 점에 전문가들은 주목하고 있다.
번스타인은 업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엔비디아 네트워킹 제품은 데이터센터 구축에 앞서 4~6개월 전에 구매되는 것이 일반적이라면서 네트워킹 매출 급증은 향후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 급증의 신호탄으로해석했다.
엔비디아의 3분기 네트워킹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비 162% 폭증했다.
저가 매수 기회
최근 매도세에도 불구하고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은 엔비디아 목표주가 상향 조정에 나서고 있다. 지금이 저가 매수 기회라는 말이기도 하다.
팩트세트에 따르면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이 제시하는 엔비디아 평균 목표주가는 이번 실적 발표 전 약 234달러에서 지금은 250달러로 더 높아졌다.
트루이스트 증권 애널리스트 윌리엄 스틴은 분석노트에서 6년 전 출하되기 시작한 A100 반도체가 여전히 현장에서 100% 가동률을 보이고 있다고 엔비디아가 밝혔다면서 이는 AI 거품이 아니라는 점을 가장 극명하게 가리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스틴은 엔비디아 매수 추천을 유지하는 한편 목표주가를 228달러에서 25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UBS의 티머시 아쿠리 애널리스트는 매수 추천과 235달러 목표주가를 고수하고 엔비디아가 여전히 탄탄한 AI 하드웨어수요 속에 시장을 굳건하게 지킬 것으로 낙관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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