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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제2의 엔비디아' 꿈꾸는 인공지능 주식 2종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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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제2의 엔비디아' 꿈꾸는 인공지능 주식 2종목은?

AI 클라우드 '코어위브' 급부상...특화된 클라우드 인프라로 시장 장악 노려
반도체 강자 'AM 'MI450' 가속기로 엔비디아 정조준...빠른 이익 성장 주목
AMD 프로세서.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AMD 프로세서. 사진=로이터
인공지능(AI) 관련 주식들이 2022년 이후 엔비디아(NVDA)의 주가 폭발(약 1,500% 상승)을 목격하면서, 투자자들은 '다음 엔비디아'가 될 주식을 찾기 위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AI 시장은 2033년까지 연평균 성장률(CAGR) 32%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6일(현지시각) 미국 투자 전문매체 모틀리풀이 2026년에 기념비적인 성장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은 두 기업, 코어위브(CRWV)와 AMD(AMD)를 소개했다.

코어위브: AI 특화 클라우드의 강력한 도전


코어위브는 아마존 웹서비스(AWS)나 마이크로소프트 애저(Azure)와 같은 기존 거대 클라우드 플랫폼과 달리, AI 워크로드를 처리하도록 특별히 설계된 클라우드 인프라를 제공하며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 회사의 주가는 3월 거래 시작 이후 최고치에서 약 60% 하락하는 변동성을 보였는데, 일부 투자자들은 이러한 급등락 패턴이 과거 엔비디아의 성장 초기 단계를 연상시킨다고 분석하고 있다.

최근 성장세는 이러한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다. 2025년 3분기 매출은 약 14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34% 급증했다. 다만, 이러한 급격한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투자 비용으로 3분기 1억 1,000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지만,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손실 규모를 크게 줄인 수치다.

현재 코어위브의 주가매출비율(P/S)은 7을 약간 웃돌고 있으며, 19억 달러의 유동성을 바탕으로 AI 클라우드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2026년 예상 매출 증가율이 136%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며 높은 성장이 기대된다.

AMD: 'MI450'으로 데이터센터 시장 정조준


AMD는 엔비디아가 장악하고 있는 AI 가속기 시장을 따라잡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엔비디아의 수요 충족 능력 부족과 더불어, AMD는 강력한 성능을 자랑하는 MI350 가속기로 고객사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최근 AMD의 재무 분석가 데이는 투자자들에게 큰 희망을 안겨줬다. AMD는 향후 3~5년간 매출이 35%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며, 특히 데이터센터 사업 부문이 연간 6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핵심은 2026년 하반기 출시가 예상되는 MI450 가속기다. 많은 분석가들은 이 칩이 엔비디아의 곧 출시될 '베라 루빈(Vera Rubin)' 가속기와 효과적으로 경쟁하며 AMD가 시장 점유율을 대폭 확대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25년 3분기 AMD의 매출은 92억 달러로 전년 대비 36% 증가했으며, 이 중 약 47%가 데이터센터 부문에서 발생했다. 만약 MI450이 성공을 거두어 엔비디아처럼 데이터센터 부문이 주력 매출원이 된다면, 향후 몇 년간 AMD의 성장세는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또한, 3분기 순이익은 전년 대비 61% 증가한 12억 달러를 돌파하며 매출보다 빠른 이익 성장을 기록했다.

현재 AMD의 주가수익비율은 106으로 높지만, 전망 주가수익비율(Forward P/E)이 54로 빠르게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지속적인 매출 성장과 이익 증가가 예상된다면 장기간 보유할 가치가 있는 주식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