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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현장] 한양증권 조은영 이사 "2026 투자의 핵심은 화려함보다 기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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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현장] 한양증권 조은영 이사 "2026 투자의 핵심은 화려함보다 기본"

한양증권 안산프리미어센터 조은영 이사가 말하는 '2026 재테크 전략'
“투자의 정석은 화려함이 아닌 ‘기본’에 있다”
한양증권 멀티영업본부 안산프리미어센터 조은영이사 사잔=한양증권이미지 확대보기
한양증권 멀티영업본부 안산프리미어센터 조은영이사 사잔=한양증권

코스피 5200선 돌파라는 기록적인 ‘1월 광풍’이 지나간 자리, 증시는 이제 환희를 넘어 냉정한 실적 검증의 시간으로 진입하고 있다. 유례없는 급등장 속에서 개인 투자자들은 ‘추격 매수’와 ‘전략적 회군’ 사이에서 최적의 결단력을 요구받는 시점이다.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일수록 시장은 화려한 수식어에 현혹되지 않고 데이터 이면의 본질을 꿰뚫는 베테랑의 날카로운 감각에 주목한다. 글로벌이코노믹은 2월 증시의 변곡점에서 방향타를 잡기 위해 안산 금융가의 자산관리 명의(名醫)로 불리는 한양증권 안산프리미어센터 조은영 이사를 만났다. 1980년대 호황기부터 자본시장의 굵직한 격동기를 온몸으로 돌파하며 지역 자산가들의 ‘수익률 파수꾼’으로 자리매김한 그녀에게서, 변동성을 수익으로 전환하는 2026년식 실전 자산 배분 해법을 들어봤다.

안산의 금융 중심가에서 만난 한양증권 안산프리미어센터 조은영 이사는 화려한 수익률보다 '기본기'를 먼저 꺼냈다.

1988년 올림픽 전후의 호황기부터 IMF 외환위기, 글로벌 금융위기까지 한국 자본시장의 굴곡을 온몸으로 겪어온 그는, 시장을 대하는 태도부터 남달랐다.

안산프리미어센터 부임 이후 10년 넘게 한자리를 지키며 지역 자산가들의 두터운 신뢰를 받아온 배경에는, 유행에 휩쓸리지 않는 원칙과 치밀한 실무 내공이 자리하고 있었다.

■ 전산부터 채권까지…'디테일'이 만든 경쟁력


조 이사의 강점은 증권업 전반을 관통하는 실무 경험이다.

신입 시절 전산 시스템을 직접 개발하고, 복잡한 채권 단가를 계산기로 산출하던 경험은 지금도 그의 자산관리 방식의 토대가 되고 있다. 한때 8자리에 달하던 종목 코드를 외우고 업무 매뉴얼을 직접 만들 만큼, 기본에 대한 집요함은 남다르다.

그는 단순한 차트 분석에 머물지 않는다. 데이터의 이면에 깔린 산업 흐름과 정책 변화를 함께 읽어내며, 고객의 질문에도 '이론'이 아닌 '경험'으로 답한다. 현장에서 체감되는 전문성은 이렇게 쌓였다.

그의 투자 철학은 명확하다.
"좋은 주식은 오를 때 절반을 팔고, 조정이 올 때마다 비중을 늘리는 분할 매수·분할 매도가 정답입니다."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도 오프라인 고객 비중이 높은 이유는 정확한 팩트 체크와 과장 없는 소통 때문이다. 조 이사는 "투자자는 확신보다 신뢰를 원한다"고 말한다.

■ 2026년 주식시장 전망…'완만한 상승 속 정책 변수 주목'


조 이사는 2026년에도 국내외 주식시장이 전반적인 상승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실적 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정부의 밸류업 정책과 금리 인하 기대가 맞물리는 ‘폴리시 믹스’ 국면이 형성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그는 "2025년에 이미 상당한 상승이 선반영된 만큼, 2026년은 속도보다 방향이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요 변수로는 △5월 미 연준 의장 교체 △인플레이션 흐름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불확실성을 꼽았다.

■ 변동성을 이기는 '30:30:10:30' 자산배분 전략


조 이사가 제시한 2026년 자산 배분 전략은 단순하지만 명확하다.

반도체 대표주 30%(삼성전자·SK하이닉스 중심의 핵심 포트폴리오), 미래 성장 섹터 30%(조선·방산·원전·로봇·우주항공·2차전지), 제약·바이오 10%, 포트폴리오 탄력 확보용 현금 30%를 변동성 대응과 저가 매수를 위한 실탄으로 자산배분 전략을 조언한다.

반도체와 성장 섹터에 60%를 배분하되, 현금 비중을 과감히 유지하는 것이 핵심이다. 그는 "현금은 수익을 포기하는 게 아니라, 기회를 사는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 "고객이 편안해야, 수익도 따라온다"


인터뷰 말미 조 이사는 리스크 관리와 투자 심리를 다시 한 번 짚었다.

"내가 편안해야 고객도 편안합니다. 그래야 기회가 왔을 때 흔들리지 않고 움직일 수 있죠."

시간이 될때마다 지리산을 찾으며 체력을 다진다는 그는, 유튜브와 리딩방이 넘쳐나는 시대에 오히려 '기본기 있는 전문가'의 가치가 더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2026년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화려함보다 기본을 중시하는 조은영 이사 같은 베테랑의 존재감은 더욱 또렷해질 전망이다.

자산관리의 본질은 결국 수익보다 신뢰라는 그의 철학이 오랜 시간 고객 곁을 지켜온 이유다.


장기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yjangmon@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