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유럽 최대 자산운용사 아문디(Amundi)는 인공지능(AI) 확산이 책임투자(ESG) 지형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며, 향후 ESG 평가에서 기업의 실행력과 재무 회복탄력성이 핵심 기준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아문디는 지난해 책임투자 시장이 과도한 논쟁 국면을 지나 정상화 흐름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했다. 2025년 책임투자 자금 유입은 채권이 주도했으며, 유럽 채권 운용자산의 63%가 책임투자 전략으로 운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 부문에서는 단순 배제 위주의 패시브 전략에서 벗어나, 벤치마크 추적오차를 낮추면서 ESG 요소를 반영하는 전략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사회(S) 영역에서는 AI가 핵심 변수로 지목됐다. 아문디는 AI가 ESG 데이터 분석 효율을 높이고 새로운 정성적 통찰을 제공하는 동시에, 노동시장 구조 변화와 사회적 격차 확대라는 구조적 리스크를 동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고령화 대응 디지털 인프라, 헬스케어·돌봄 플랫폼, 로봇·자동화 등 사회적 유용성이 높은 산업에서 투자 기회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아문디는 유럽에서 논의 중인 지속가능금융공시규정(SFDR) 2.0이 책임투자 상품 분류 체계를 단순화하고 자문 복잡성을 완화할 경우, 개인 투자자의 책임투자 참여 확대를 이끄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환경(E) 분야에서는 청정에너지 투자 환경의 구조적 변화가 관찰된다고 밝혔다. 설비 증설 중심의 성장 국면을 지나, 전력망 인프라·에너지저장장치(ESS)·시스템 통합 역량이 새로운 병목 구간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엘로디 로젤 아문디 책임투자총괄(CRIO)은 "책임투자는 선언적 단계에서 벗어나 실행의 국면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실질적이고 측정 가능한 영향을 창출하는 기후 솔루션에 자본을 배분해야 한다는 요구가 유럽을 중심으로 더욱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아문디는 전 세계 35개국에서 약 2조3000억 유로의 자산을 운용하는 유럽 최대이자 글로벌 10대 자산운용사로, 책임투자 분야에서 강력한 리서치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장기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yjangmon@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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