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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IR] 씨어스테크놀로지, 국내 첫 ‘연간 흑자’ 전환..."의료 AI 글로벌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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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IR] 씨어스테크놀로지, 국내 첫 ‘연간 흑자’ 전환..."의료 AI 글로벌 공략"

이영신 씨어스테크놀로지 대표이사가 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기업설명회(IR)에서 회사의 실적 성과와 향후 성장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씨어스테크놀로지이미지 확대보기
이영신 씨어스테크놀로지 대표이사가 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기업설명회(IR)에서 회사의 실적 성과와 향후 성장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씨어스테크놀로지
웨어러블 AI 진단·모니터링 기업 씨어스테크놀로지가 국내 의료 AI 업계 최초로 연간 흑자를 달성하며 본격적인 수익화 국면에 진입했다. 회사는 리커링(반복) 매출 기반의 사업 모델을 앞세워 2029년 전후 해외 매출 비중을 국내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씨어스테크놀로지는 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기업설명회를 열고 최근 실적과 중장기 성장 전략을 공개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국내 주요 기관투자자와 애널리스트가 참석했으며, 이영신 대표가 직접 발표에 나섰다.

■ 국내 최초 연간 흑자 의료 AI 기업...'성과와 수익성 동시에 입증'

지난해 매출 481억7000만 원, 영업이익 163억3000만 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전년 매출 80억원 대비 495% 성장한 수치다. 특히 4분기 매출은 204억 원, 영업이익은 87억 원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웨어러블 AI 기반 입원환자 모니터링 사업의 본격적인 확산과 수가 기반 구독 모델 안착, AI 분석 고도화에 따른 원가 구조 개선이 실적 개선의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회사는 이를 통해 웨어러블 AI 의료 솔루션이 기술 검증 단계를 넘어 사업성과와 수익성을 동시에 입증한 단계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2025년 씨어스테크놀로지 분기별 실적추이 자료=씨어스테크놀로지이미지 확대보기
2025년 씨어스테크놀로지 분기별 실적추이 자료=씨어스테크놀로지

■ 핵심 성장 축 '씽크'...설치 이후 반복 매출 쌓이는 구조

주력 사업은 입원환자 모니터링 플랫폼 '씽크(thynC™)'다. 병동 내 환자 상태를 실시간 분석·모니터링하는 솔루션으로, 의료진 업무 효율과 환자 안전을 동시에 높인다.

국내 입원환자 모니터링 시장은 약 70만 병상 규모로 추정된다. 씨어스는 지난해 누적 설치 병상 수 1만2000병상, 도입 병원 128곳을 넘기며 확산 국면에 진입했다.

씽크의 가장 큰 특징은 설치 이후 구독형 매출이 지속 발생하는 리커링 구조다. 신규 병상 설치 매출과 기존 병상에서 발생하는 반복 매출이 동시에 쌓이는 이중 성장 구조로, 중장기 실적 가시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2026년 연간 신규 설치 병상 수 3만 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영신 대표는 "씽크는 설치가 끝이 아니라 시간이 지날수록 반복 매출이 누적되는 구조"라며 '설치 기반 확대와 리커링 매출이 맞물리며 회사 전체 실적을 견인하는 핵심 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모비케어, 병원 밖 확장 카드...해외 진출 '마중물'

웨어러블 심전도 분석 솔루션 '모비케어(mobiCARE™)'는 외래·검진·재택 환자를 대상으로 한 확장 옵션이자 해외 진출의 교두보다. 부정맥 조기 진단과 원격 모니터링을 통해 병원 안팎을 잇는 웨어러블 AI 데이터 축을 강화하는 역할을 맡는다.

씨어스테크놀로지는 모비케어를 통해 외래·검진 시장에서 반복 검사 수요를 확보하고, 장기적으로는 씽크 인프라와 연계해 입원–외래–재택을 아우르는 통합 웨어러블 AI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 UAE 교두보로 글로벌 확장...'2029년 해외 비중 국내와 동일'해외 사업 본격화

UAE를 글로벌 확장의 전략적 거점으로 삼고, 중동 최대 국영 헬스케어 그룹 퓨어헬스(PureHealth)와 협력을 추진 중이다.

퓨어헬스는 병원 네트워크, 공공 의료 시스템, 보험, 원격의료를 아우르는 통합 헬스케어 플랫폼을 운영하는 중동 최대 의료 그룹으로, 연 매출은 약 258억 AED(약 8조9000억원)에 달한다.

씨어스테크놀로지는 모비케어 기반 외래·검진 부정맥 스크리닝을 시작으로, 입원환자 모니터링 플랫폼 씽크와 재택환자 모니터링(RPM)까지 포함한 전 제품군 PoC를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단일 제품 공급이 아닌 병원–외래–재택을 연결하는 통합 모델을 현지 의료 시스템에 적용하는 것이 목표다.

회사는 이러한 전략을 바탕으로 2029년 전후 해외 매출 비중이 국내 매출과 유사한 수준까지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영신 대표는 "이번 설명회는 실적 발표를 넘어 씨어스가 사업성과와 수익성을 동시에 증명한 전환점을 공유하는 자리"라며 '국내에서 검증된 모델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하는 웨어러블 AI 의료 플랫폼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기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yjangmon@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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