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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 20% 급등하며 'V자' 반등… 비트코인 7만 달러 탈환에 투심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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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 20% 급등하며 'V자' 반등… 비트코인 7만 달러 탈환에 투심 부활

개미들 '롱' 포지션 청산 후 기계적 반등… 1.49달러선 회복하며 알트코인 강세 주도
고래들은 '숏' 베팅으로 수익 챙겨… 2,600만 달러 규모 공매도 청산이 시세 견인
리플 기관용 디파이-유틸리티 확장 주력… 헥스 트러스트 협업 등 생태계 강화 지속
XRP 가격이 20% 급등하며 주요 토큰 중 가장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사진=구글 AI 제미나이 생성이미지 확대보기
XRP 가격이 20% 급등하며 주요 토큰 중 가장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사진=구글 AI 제미나이 생성
비트코인이 7만 달러선을 회복하며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온기가 도는 가운데, 리플 XRP가 하루 만에 20% 폭등하며 주요 알트코인 중 가장 가파른 회복 탄력성을 선보였다.

전날 급락세를 연출하며 투자자들을 긴장시켰던 XRP는 단 하룻밤 사이 극적인 반전을 이뤄냈다.

6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XRP는 전일 대비 약 18% 급등한 1.49달러 부근에서 거래되며 시장의 주목을 한 몸에 받았다. 전일 1.14달러까지 밀리며 주요 토큰 중 최악의 성과를 기록했던 것과는 완전히 딴판인 모습이다.

이번 반등은 대장주 비트코인이 미 오전 시간대 7만 달러를 잠시 돌파하며 주말을 앞두고 투심을 자극한 영향이 컸다. 전날 하락장에서 대거 쏟아졌던 매도 물량이 소화되자, 가벼워진 몸집을 바탕으로 가격이 빠르게 튀어 올랐다.

개미의 '롱' vs 고래의 '숏'... 엇갈린 희비


이번 급락과 반등 과정에서 개인 투자자와 대형 투자자(고래) 간의 명확한 시각 차이가 드러났다. 데이터에 따르면 바이낸스의 전체 계정 기반 롱/숏 비율은 2.13을 기록해, 반등을 기대한 개인 트레이더들의 매수 포지션이 압도적이었다.

반면, 상위 트레이더들의 롱/숏 비율은 0.73에 불과했다. 이는 대규모 자금을 굴리는 큰손들이 하락에 베팅(순매도)하며 이익을 챙겼음을 시사한다. 결국 과도한 레버리지를 사용했던 개인들의 매수 포지션이 강제로 청산(약 3,000만 달러 규모)되면서 매도 압력이 소멸됐고, 이것이 오히려 기계적인 반등의 발판이 됐다.

제도적 도약 준비하는 리플 생태계... 유틸리티 확장 주력


시장 변동성과 별개로 리플 생태계는 '기관 금융 인프라'로의 변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리플은 지난 한 주간 XRP 레저(XRPL)를 활용한 대출, 개인정보 보호 도구 등 제도권 금융을 위한 솔루션 제시에 집중했다.

특히 XRP에 디파이(DeFi) 기능을 접목하려는 플레어(Flare) 프로젝트는 수탁 전문 기업 헥스 트러스트(Hex Trust)와 손잡고 기관 투자자들의 접근성을 대폭 넓혔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반등이 당장 기관 디파이 유틸리티의 성과 때문은 아니지만, 생태계의 기초 체력이 다져지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숏 킬러' 등판… 청산 물량이 밀어 올린 시세


지난 24시간 동안 발생한 공매도(숏) 포지션 청산 규모는 약 2,600만 달러에 달했다. 전날 발생했던 매수 포지션 청산 물량을 빠르게 압도하며 가격을 끌어올린 것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움직임은 새로운 악재에 의한 하락이라기보다 레버리지 청산 과정에서 발생한 기계적 변동성"이라며 "추가적인 매도 물량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비트코인의 안정세가 유지된다면 XRP의 회복 기조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