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프다오 해킹 여파로 디파이 자금 급감했으나 거시 경제 훈풍에 반등
비트마인 등 큰손 10만 ETH 추가 확보… 2746달러 향한 기술적 발판 마련
비트마인 등 큰손 10만 ETH 추가 확보… 2746달러 향한 기술적 발판 마련
이미지 확대보기초대형 해킹 사고와 자금 유출이라는 파고 속에서도 이더리움(ETH)이 핵심 방어선인 2300달러를 굳건히 지켜내며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23일(현지시각) 투자 전문매체 FX스트릿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거대 고래들의 강력한 매집과 지정학적 긴장 완화라는 호재가 맞물리며 하방 압력을 효과적으로 흡수하고 있다.
켈프다오 해킹과 100억 달러의 탈출… 위기에 처한 디파이 생태계
이더리움 생태계는 최근 뼈아픈 타격을 입었다. 2억9200만 달러 규모의 켈프다오 해킹 사건이 발생하며 5일 만에 이더리움 기반 탈중앙화 금융(DeFi) 생태계에서 약 107억 달러의 막대한 자금이 빠져나갔다. 디파이라마 데이터에 따르면 총 락업 예치금(TVL)은 458억 달러로 급감했고, 활성 주소 수 또한 뚜렷한 하락세를 보였다.
이 과정에서 24시간 동안 7400만 달러 규모의 연쇄 청산이 발생했으며, 특히 상승을 점쳤던 6270만 달러 규모의 롱 포지션이 강제 청산되는 등 시장의 공포가 극에 달하기도 했다.
‘스마트 머니’의 방어벽… 350만 개에 육박하는 거대 보유량
이러한 악재에도 불구하고 이더리움 가격이 2300달러 선을 유지할 수 있었던 동력은 '고래'로 불리는 큰손 투자자들에게서 나왔다. 스마트 머니 추적업체 룩온체인은 암호화폐 수탁업체 비트고로부터 10만 개의 이더리움을 수령한 신규 지갑 3개를 포착했다.
이는 이더리움 재무 기업인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로지스와 연결된 것으로 추정되며, 해당 기업은 최근 9만3600개의 이더리움을 추가로 스테이킹하며 총 보유량을 약 348만9000개까지 늘린 것으로 파악됐다. 이러한 거대 자본의 유입은 시장의 매도 물량을 받아내는 강력한 방어막 역할을 하고 있다.
2746달러 향한 기술적 항해… 전문가 “건강한 에너지 비축 구간”
기술적 관점에서도 이더리움은 긍정적인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가격은 20일 지수이동평균선(2275달러)과 50일 지수이동평균선(2226달러) 위에서 안정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FX스트릿의 아카시 기리마스(Akash Girimath) 분석가는 리포트를 통해 “상대강도지수(RSI)와 확률적 오실레이터가 모두 중립 영역에 머물고 있다는 점은 시장이 과열되지 않은 상태에서 건강하게 에너지를 비축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단기적으로 100일 지수이동평균선인 2388달러 구간을 완벽히 돌파한다면, 2746달러를 향한 거침없는 상승 랠리가 시작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2308달러의 상승 추세선이 붕괴될 경우 하방 압력이 거세지며 최악의 경우 1741달러까지 밀려날 위험도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