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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 탈출에 지지선 '와르르'… 중동 리스크 직격탄 맞은 XRP, 1.3달러 붕괴 패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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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 탈출에 지지선 '와르르'… 중동 리스크 직격탄 맞은 XRP, 1.3달러 붕괴 패닉

FX스트리트 보도… 미·이란 무력 충돌 우려 등 지정학적 위기에 투자 심리 '극단적 공포' 진입
1억~10억 개 대량 보유 '고래' 지갑 비중 11.5%대로 축소되며 매도 압력 가중
주요 지지선 이탈해 1.29달러 선 거래… 1.31달러 저항선 전환 및 추가 하락(1.25달러) 경계
리플의 암호화폐 엑스알피(XRP) 이미지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리플의 암호화폐 엑스알피(XRP) 이미지 사진=로이터


미국과 이란 간의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위험회피 심리가 확산, 리플(XRP) 가격이 핵심 지지선인 1.30달러 아래로 붕괴됐다. 대형 투자자(고래)들의 물량 축소까지 겹치며 단기 약세 국면이 심화되는 양상이다.

중동발 악재에 얼어붙은 투심… '극단적 공포'


28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전문 매체 FX스트리트에 따르면, 미군이 호르무즈 해협 인근 이란의 드론 및 발사 시설을 타격하고 이란이 미군 기지를 공격했다는 보도가 잇따르며 암호화폐 시장의 평화 합의 기대감이 급격히 꺾였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 "이란과의 합의를 서두르지 않겠다"고 발언한 점도 투자 심리를 압박했다. 이란 국영방송을 통해 제기된 상업용 선박 통항 회복 계획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합의 지연' 신호로 해석했다. 얼터너티브(Alternative)가 집계하는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 25에서 이날 22로 하락하며 '극단적 공포(Extreme Fear)' 구간에 갇혔다.

고래 지갑 이탈 가속… 온체인 지표 '경고등'


거시경제 불안은 대규모 자본의 이탈로 이어졌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샌티먼트(Santiment) 데이터에 따르면, 1억 개에서 10억 개의 XRP를 보유한 이른바 '고래' 지갑의 물량 비중은 지난 20일 11.92%에서 28일 11.51%로 감소했다.

FX스트리트는 이러한 대형 보유자들의 위험 노출 축소 흐름이 지속될 경우, 시장에 쏟아지는 공급 물량이 수요를 압도하며 하방 압력을 더욱 키울 수 있다고 진단했다.

겹겹이 쌓인 저항선… "1.25달러 지지 여부 관건"


기술적 지표 역시 뚜렷한 하락 구조로 기울었다. 4월 초 이후 처음으로 1.30달러 선을 내준 XRP는 현재 1.29달러 부근에서 거래되며 무너진 상승 추세선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기존 핵심 지지선이었던 1.31달러는 이제 강력한 저항선으로 변모했다.

상단에는 50일 지수이동평균(EMA·1.39달러), 100일 EMA(1.46달러), 200일 EMA(1.67달러)가 촘촘히 저항벽을 형성하고 있다. 일봉 기준 상대강도지수(RSI)도 33을 기록하며 상승 모멘텀이 극도로 고갈된 상태다. FX스트리트는 매도세가 진정되지 않을 경우 다음 하단 지지선인 1.25달러 선까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을 열어두어야 하며, 단기 저항대를 확실히 뚫어내기 전까지는 약세 압력이 지속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