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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래티지 주가 9.15% 폭락…비트코인 7만 달러 붕괴에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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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래티지 주가 9.15% 폭락…비트코인 7만 달러 붕괴에 직격탄

2022년 이후 첫 BTC 일부 매도 소식에 투자심리 급랭
‘절대 불매’ 마이클 세일러 원칙 후퇴에 시장 불안감 증폭
선물 시장서 5억 9,400만 달러 롱포지션 연쇄 청산 폭탄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 스트래티지(Strategy) 회장 겸 공동 창립자.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 스트래티지(Strategy) 회장 겸 공동 창립자. 사진=로이터
비트코인 가격이 시장 심리 악화 속에서 7만 달러 아래로 다시 주저앉았다. 비트코인이 이 같은 하락세를 기록한 것은 지난 4월 이후 처음이다.

암호화폐 데이터 플랫폼 코인메트릭스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5% 이상 급락한 6만 7,692.7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일(현지시각) 뉴욕 주식시장에서 비트코인 '고래' 기업인 스트래티지(Strategy) 주가는 9.15% 폭락한 136.08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 폭락의 도화선은 스트래티지의 보유 자산 매각 소식이었다. 스트래티지는 공시를 통해 보유 중이던 비트코인 일부를 매도했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가 비트코인을 매각한 것은 2022년 이후 처음이하고 미국 경제방송 CNBC가 전했다.
이번 매각은 회사 측이 이전에 이미 예고했던 재무 조정의 일환이었으나, 시장의 충격은 컸다. 그동안 창립자이자 회장인 마이클 세일러가 "비트코인을 절대 팔지 말라(Never sell your Bitcoin)"는 신조를 강조해 온 만큼, 그의 원칙 후퇴가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스트래티지의 주가도 동반 하락세를 이어갔다.

기업의 매도세는 선물 시장의 대규모 장기 포지션(롱포지션) 청산으로 이어지며 하락 압력을 가속화했다.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베팅했던 레버리지 투자자들이 가격 급락으로 증거금 부족 상태에 직면하자, 거래소들이 손실을 메우기 위해 보유 자산을 강제로 청산하기 시작한 것이다.

암호화폐 파생상품 정보 플랫폼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최근 24시간 동안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발생한 롱포지션 청산 규모는 5억 9,400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 관계자들은 "절대 매도하지 않겠다던 상징적 인물의 지분 매각이 예고된 악재였음에도 불구하고, 레버리지 자금을 자극하면서 연쇄 청산의 악순환을 만들었다"고 분석했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