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열풍 시험대”…스페이스X 상장도 변수
이미지 확대보기블룸버그 통신은 오픈AI와 앤스로픽이 올가을 상장을 추진하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실제 투자 열기가 사모시장 수준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를 주목하고 있다고 2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특히 두 회사의 상장이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초대형 IPO 직후 추진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시장 자금 분산 우려도 제기된다.
◇ “AI 대표 기업 지분 확보” 기대
앤스로픽은 지난 1일 비공개 IPO 신청서를 제출했다. 오픈AI 역시 수일 또는 수주 안에 같은 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의 기업가치는 약 8520억 달러(약 1291조6320억 원), 클로드 개발사인 앤스로픽은 약 9650억 달러(약 1463조9400억 원)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다.
두 기업 모두 JP모건체이스와 엑손모빌 같은 미국 대표 대기업 시가총액을 웃도는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AI 시대 핵심 플랫폼 기업 지분을 선점하려는 투자 수요가 IPO 흥행으로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투자자들에게 제시되는 핵심 논리는 AI 시대를 지배할 기업 일부를 소유하라는 것”이라고 전했다.
◇ 막대한 현금 소모 구조는 부담
오픈AI와 앤스로픽 모두 아직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만들지 못한 상태다. AI 모델 학습과 운영에 필요한 반도체·데이터센터·전력 비용이 폭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픈AI의 지난해 연환산 매출은 200억 달러(약 30조3200억 원)를 넘어섰다. 앤스로픽은 최근 연환산 매출이 470억 달러(약 71조2520억 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향후 실제 현금흐름과 수익성 개선 여부를 더 중요하게 볼 가능성이 크다.
블룸버그는 “IPO 투자자들은 결국 AI 산업의 막대한 비용 구조가 실제 이익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에 베팅하는 셈”이라고 분석했다.
◇ 스페이스X IPO와 자금 경쟁 가능성
시장에서는 스페이스X 상장도 변수로 거론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최대 750억 달러(약 113조7000억 원) 규모 IPO를 추진 중이다.
AI와 우주산업 대표 기업들이 비슷한 시기에 대규모 자금 조달에 나설 경우 시장 유동성이 분산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월가에서는 올해가 사상 최대 IPO 시장이 될 수 있다는 기대와 함께 AI 거품 논란이 다시 커질 수 있다는 경계감도 나오고 있다.
블룸버그는 “AI 기업들이 상장 이후 분기 실적 압박 속에서 장기 연구보다 단기 수익 창출에 집중하게 될 위험도 있다”고 지적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