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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투기성 기술주 과열”…57% 급등에 경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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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투기성 기술주 과열”…57% 급등에 경고음

“돈 못 버는 AI 테마주, 닷컴버블 연상”
월가에서 최근 치솟은 적자 기술주에 대한 경고음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사진=챗GPT이미지 확대보기
월가에서 최근 치솟은 적자 기술주에 대한 경고음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사진=챗GPT
월가에서 최근 급등한 적자 기술주에 대한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2일(이하 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수익을 내지 못하는 투기성 기술주들이 최근 6년 사이 가장 빠른 속도로 상승하고 있다며 JP모건 등 주요 투자기관들이 투자자들에게 주의를 촉구하고 있다.

골드만삭스의 ‘비수익 기술주 바스켓’은 지난달에만 27% 급등했다. 이는 같은 기간 나스닥100지수 상승률을 17%포인트 웃도는 수준이다.

올들어 상승률은 57%에 달한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상승률은 11% 수준이다.

◇ “가장 뜨거운 AI 테마주 경계해야”


JP모건 마켓인텔리전스의 앤드루 타일러 데스크는 “국채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을 고려하면 가장 과열된 기술주 영역에 대해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투자자들에게 수익성과 현금흐름이 안정적인 대형 기술주 중심으로 이동할 것을 권고했다.

최근 급등한 종목군에는 위성·우주 관련 기업 넥스트내브, 인공지능(AI) 기업 빅베어AI, 드론 제조업체 언유주얼머신스 등이 포함됐다.

특히 언유주얼머신스는 지난달 주가가 두 배 이상 뛰었다.

JP모건은 대형 기술기업들의 자사주 매입 역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종목 선호 흐름을 강화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 “AI 열풍에 레버리지 투기 확대”


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 투자자들이 상승장 속에서 위험자산 노출을 극단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마크 해킷 네이션와이드 수석 시장전략가는 “투자자들이 시장이 오를 때 가장 높은 레버리지 노출을 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골드만삭스의 비수익 기술주 바스켓과 개인투자자 선호 종목 바스켓은 지난 4월 이후 거의 같은 흐름으로 움직였다.

키런 오즈번 미션웰스매니지먼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최근 상승세가 적자 기술기업의 장기 경쟁력을 입증한다고 해석하는 것은 위험하다”며 “승자와 패자를 구분하기가 매우 어려운 시장”이라고 지적했다.

◇ “닷컴버블 연상” 경고도


시장에서는 현재 AI 랠리가 1990년대 말 닷컴버블과 유사하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특히 국채금리 상승이 기술주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조너선 골럽 시포트글로벌 수석 주식전략가는 “AI 데이터센터 구축 과정에서 대형 기술기업들까지 대규모 차입에 나서고 있어 금리에 더 민감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이클 오루크 존스트레이딩 수석 시장전략가는 “현재 기술주 전반 상승 자체가 이미 경계 신호”라며 “적자 기술주는 그 위험이 한 단계 더 커진 영역”이라고 평가했다.

흥미로운 점은 일부 전문가들이 “적자 기업이 실제 흑자를 내기 시작하면 오히려 주가가 하락할 수도 있다”고 지적한 부분이다.

해킷은 “적자 상태에서는 미래 기대감만으로 평가되지만, 실제 이익이 발생하면 투자자들이 현실적인 기업가치를 계산하기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