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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반토막' 추가 하락 경고 나와… 3분기 연속 폭락에 시장 '초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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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반토막' 추가 하락 경고 나와… 3분기 연속 폭락에 시장 '초토화’

이더리움, 14개월 최저치인 1500달러 밀리며 3개 분기 연속 두 자릿수 하락세
대형 기관 '비트마인' 대규모 매집 이후 9개월간 하락 지속… 평가 손실만 수십억 달러 추정
거래소 이탈 물량 증가 등 매집 신호 나타나고 있으나, 전문가 "진짜 바닥은 700달러 부근일 수도" 경고
이더리움을 표현한 토큰.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이더리움을 표현한 토큰.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이더리움(ETH)이 또다시 두 자릿수의 분기 손실을 향해 미끄러지며 암호화폐 시장에 짙은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 최악의 경우 현재 가격에서 반토막이 날 수 있다는 섬뜩한 경고가 나오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오히려 매집 시점이 도래했다는 엇갈린 분석이 제기된다.

3분기 연속 두 자릿수 폭락… 큰손 '비트마인'도 물렸다


14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전문 매체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최근 14개월 최저치인 1500달러 선까지 밀려났다. 지난해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던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비트코인(BTC) 대비 시장 점유율도 지속적으로 위축되고 있다.

특히 이더리움은 2022년 이후 상반기 기준 두 번째로 최악의 부진을 겪고 있다. 2022년 상반기(1분기 10.75%, 2분기 67% 하락)에 이어, 올해 역시 1분기 29%, 2분기(현재 기준) 21%의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2분기 종료까지 아직 시간이 남아 있어 손실이 더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무엇보다 2025년 4분기(-28%)를 포함해 3개 분기 연속 두 자릿수 손실 마감을 눈앞에 두고 있다는 점이 뼈아프다.

애널리스트 단 크립토 트레이즈(Daan Crypto Trades)는 톰 리(Tom Lee)가 이끄는 '비트마인(Bitmine)'의 이더리움 매집 열풍 이후 9개월 동안의 가격 흐름이 "극도로 나빴다"고 진단했다. 비트마인은 수십억 달러 규모의 이더리움을 사들였으나, 끝없는 가격 조정으로 인해 현재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막대한 포지션 손실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기 매집 유효" vs "진짜 바닥은 700달러"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 크립토 트레이즈는 이더리움이 토큰화, 탈중앙화 금융(DeFi), 기타 블록체인 생태계에서 여전히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장기적 낙관론을 유지했다. 그는 현재 가격대가 "장기 매집 관점에서 마침내 다시 매력적인 구간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약세장이 시장의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으므로 예기치 못한 충격에 대비해 현금 여력을 충분히 남겨둘 것을 강하게 권고했다.

온체인 데이터상으로는 의미 있는 매집 신호도 감지되고 있다.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알리 마르티네즈(Ali Martinez)는 데이터 분석 플랫폼 글래스노드(Glassnode)를 인용, 최근 일주일 동안 약 50만 ETH(현재가 기준 약 8억 달러)가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외부 지갑으로 빠져나갔다고 밝혔다. 통상적으로 거래소 외부로의 물량 유출은 매도 압력 감소 및 '초기 매집 신호'로 해석된다.

하지만 마르티네즈는 투자자들의 섣부른 바닥 맹신을 경계했다. 그는 별도의 분석을 통해 이더리움의 '진짜 바닥'이 현재 수준에서 50% 이상 더 폭락한 약 700달러 부근에서 형성될 수 있다고 경고하며, 추가 하락 리스크에 대한 철저한 대비를 주문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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