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리플(XRP), 현물 ETF 유입서 비트코인·이더리움 역전… 1.4달러 정조준

글로벌이코노믹

리플(XRP), 현물 ETF 유입서 비트코인·이더리움 역전… 1.4달러 정조준

중동 긴장 완화 및 호르무즈 해협 개방 소식에 위험자산 투자 심리 회복
지난주 XRP 현물 ETF에 1000만 달러 유입… 비트코인·이더리움 ETF에서 자금 유출된 것과 대조
업비트 내 XRP 입금 지갑 활동 급증… 분석가 "1.18달러 저항선 돌파 시 1.4달러 향한 추가 상승 가능"
리플의 코인 엑스알피(XRP) 이미지.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리플의 코인 엑스알피(XRP) 이미지. 사진=로이터


엑스알피(XRP·리플)가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 완화 호재와 현물 ETF로의 자금 유입을 발판 삼아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의 상승률을 앞질렀다. 주요 암호화폐가 동반 반등하는 가운데, 차별화된 자금 유입 구조를 보인 XRP가 추가 상승 동력을 확보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동 발 훈풍과 '나 홀로' ETF 자금 유입


15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전문 매체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XRP는 하루 동안 3% 넘게 상승하며 이더리움(2.5%)과 비트코인(1.9%)의 상승 폭을 웃돌았다.

이러한 상승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발표한 이란과의 전투 종결 및 합의 소식이 결정적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행료 없이 개방하고 미 해군의 봉쇄를 해제하도록 승인했다. 실제 공식 합의가 이번 주말까지 체결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위험자산 전반에 강한 매수세가 유입됐다.

특히 투자 상품 시장에서 XRP의 독주가 눈에 띈다. 지난 영업 주간 자산별 현물 ETF 자금 흐름을 보면,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3억 달러가 넘는 뭉칫돈이 빠져나가고 이더리움 현물 ETF에서도 1500만 달러가 유출된 반면, XRP 현물 ETF에는 1000만 달러 이상의 자금이 유입됐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 플랫폼 크립토퀀트(CryptoQuant)는 한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업비트(Upbit)를 중심으로 XRP 입금 지갑 활동이 가장 집중되고 있다고 밝혔다. 크립토퀀트 분석진은 "비트코인 등 다른 자산과 분리된 XRP만의 독자적인 자금 흐름 구조가 이번 반등을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1.18달러 저항선 돌파가 관건… 낙관 시 1.4달러 조준


기술적 지표도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기 시작했다. 암호화폐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즈(Ali Martinez)는 XRP가 심리적 마지노선이었던 1.10달러 선을 방어하며 올라선 뒤, 차트 분석 지표인 'TD 시퀀셜'에서 명확한 매수 신호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차트상 대칭 삼각형 패턴을 상향 돌파할 경우 약 14%의 추가적인 강세 변동성이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 다른 분석가인 CW는 현재 숏(공매도) 포지션과 매도벽이 거세게 형성된 주요 저항선으로 1.25달러와 1.40달러를 제시했다.

다만, 단기적인 방향성이 완전히 확정되지 않았다는 신중론도 공존한다. 암호화폐 분석가 크립토위저드(CRYPTOWZRD)는 XRP가 주말 사이 반등했으나 완전히 추세를 굳히지는 못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현재 가장 중요한 분수령은 1.18달러 선"이라며 "1.18달러 위로 확실하게 안착하면 강한 매수 기회가 열리겠지만, 해당 저항선에서 차단당해 밀릴 경우 오히려 숏 세력의 매도 타깃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만약 가격이 다시 밀려 1.10달러 아래로 내려갈 경우, 지지 기반이 무너지며 추가 하락세가 전개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