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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반도체 랠리에 상반기 화려한 피날레…나스닥 393p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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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반도체 랠리에 상반기 화려한 피날레…나스닥 393p 상승

엔비디아·AMD·인텔 등 반도체주 급등 주도…SMH ETF 올해만 81% 폭등
하반기 금리 부담 속 가치주 부각 전망…AI 열풍 넘어 시장 온기 확산 기대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가 일하는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가 일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시장이 반도체 강세와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에 힘입어 상반기와 2분기를 기록적인 상승세로 마무리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5년 만에 최고의 상반기를 보냈고, 나스닥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은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였던 2020년 이후 최고의 분기 실적을 경신했다.

반도체주가 이끈 상반기 마지막 날의 랠리


30일(현지시각) 뉴욕증시는 반도체 가격 급등과 기술주 전반의 강세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월가는 변동성이 컸던 올해 상반기와 2분기를 최고의 성적으로 마무리 짓는 데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6.46포인트(0.26%) 상승했다. S&P 500 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 역시 기술주 중심의 강한 매수세가 유입되며 각각 58.93포인트(0.79%), 393.57포인트(1.52%) 올랐다.

시장의 상승동력은 단연 반도체였다. 인텔이 6.01% 폭등한 가운데, AMD는 7.68% 넘게 올랐고 AI 대장주 엔비디아 역시 2%가 넘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주요 반도체 종목을 담은 밴엑 반도체 ETF(SMH)는 이날 하루에만 3% 급등하며 연초 대비 상승률이 81%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지정학적 리스크 뚫고 기록 쓴 상반기·2분기


올해 초 뉴욕증시는 순탄치만은 않았다. 주요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는 와중에도 미국과 이란 간의 분쟁으로 에너지 가격이 요동쳤고, 인공지능(AI) 투자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이 끊이지 않으며 높은 변동성을 보였다.

그러나 2분기 들어 AI 과열 우려가 진정되고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해결 국면에 접어들면서 증시는 본격적인 탄력을 받았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오리온의 팀 홀랜드 최고투자책임자(CIO)는 "2026년 상반기가 주는 교훈은 고금리 환경 속에서도 결국 기업의 '수익(실적)'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이라고 분석했다.

하반기 관전 포인트…'AI 독주'에서 '가치주 확산'으로


자산운용 업계는 미국과 이란 간의 추가적인 적대 행위가 불거지지 않는 한, 하반기에도 강세장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시장의 주도권에는 미세한 변화가 감지된다.

팀 홀랜드 CIO는 "전 세계가 여전히 AI 투자 확대와 AI 거래에 집중하고 있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라면서도 "시장 이면을 살펴보면 최소한 6월 한 달간은 성장주보다 가치주가 더 좋은 성과를 냈다"고 짚었다.

그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가 예상보다 다소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는 밸류에이션이 높은 고가의 성장주에는 역풍이 될 수 있지만,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경기 변동 민감주와 가치주에는 오히려 순풍으로 작용해 강세장의 온기가 시장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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