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권사들, 일제히 코스피 전망치 상향
"추세 상승은 외인 순매수 지속 여부가 관건"
"추세 상승은 외인 순매수 지속 여부가 관건"
이미지 확대보기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코스피는 외국인투자자의 매도 공세에 반도체 투톱(삼성전자·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4%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날 3.76% 오름세로 장을 마치며 이틀 연속 강세를 보인 것과는 상반된 흐름이다.
최근 코스피 등락은 외국인 자금이 주도하는 분위기다. 전날 외국인은 코스피 현물시장에서 2조원 이상을 순매수하며 전기·전자와 금융 업종 중심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미국 반도체주 강세와 AI 투자 지속 기대가 되살아나면서 외국인 투자심리도 함께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수급 정상화 기대에 국내 증권사들도 잇달아 코스피 전망치를 높이고 있다. 키움증권은 8월 코스피 상단을 7800으로 제시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재 증시는 낙폭 과대와 밸류에이션 매력이 동시에 부각되는 구간"이라며 반도체, IT하드웨어, 방산, 유통, 증권, 바이오 업종을 중심으로 분할 매수 전략을 제시했다.
다만 7000선에 가까워질수록 차익실현 매물이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김재승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8월에도 반등 흐름은 이어질 수 있지만 지난 5~6월과 같은 급등세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며 "외국인의 반도체 중심 매수는 이어지겠지만 7000~8000 구간에서는 개인 대기 매물이 출회되며 상승 속도가 둔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AI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실적 개선이 확인되면 국내 반도체 업종에 대한 신뢰도도 함께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증권가는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기 위해서는 글로벌 하이퍼스케일러의 AI 투자의 수익화 여부와 미국 빅테크의 메모리 수요 확대, 미국 장기금리 안정 등이 확인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개인이 6000선을 지켜냈다면, 코스피가 7000선을 넘어 안착할 수 있을지는 외국인 자금의 복귀 여부에 달린 것으로 보인다"며 "외국인 순매수가 단기 반등에 그칠지, 국내 증시 재평가를 이끄는 장기 자금 유입으로 이어질지가 하반기 증시의 최대 관전 포인트"라고 말했다.
공인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ong@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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