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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재무부 '국채 바이백' 시동…비철금속·금융株 수혜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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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재무부 '국채 바이백' 시동…비철금속·금융株 수혜 '촉각'

채권시장 유동성 개선·거래 활성화 기대감…채권 운용·트레이딩 비중 높은 금융사 주목
미국 재무부가 국채 바이백(재매입) 규모를 확대하면서 금융주와 함께 비철금속주의 수혜 가능성이 거론된다. 사진=AI 생성 이미지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재무부가 국채 바이백(재매입) 규모를 확대하면서 금융주와 함께 비철금속주의 수혜 가능성이 거론된다. 사진=AI 생성 이미지


미국 재무부가 국채 바이백(재매입) 규모를 확대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국채시장 유동성이 개선되면 채권 거래가 활성화되고 금리 변동성이 완화될 수 있어 금융주에 우호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여기에 귀금속 가격 상승에 따른 비철금속 관련주의 수혜 가능성도 거론된다.

20일 주요 외신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 재무부는 현지시간 19일 10~20년물과 20~30년물 국채를 대상으로 하는 유동성 지원 바이백 규모를 기존 회당 최대 20억달러에서 최소 40억달러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9월9일부터 이번 분기 만기인 11월4일까지 적용된다.

국채 바이백은 재무부가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유동성이 떨어지는 기존 국채를 직접 사들여 원활한 거래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국채시장 내 수급 여건을 개선하고 시장조성 기능을 강화하는 것이 핵심 목적이다.
발표 직후 글로벌 금융시장에서도 즉각적 반응이 나타났다. 30년물 국채금리가 하락 전환한 가운데 달러인덱스가 약세를 보였고 금과 은 가격은 강세를 나타냈다. 미국 국채가 글로벌 금융시장의 핵심 안전자산인 만큼 바이백 규모와 방식에 따라 글로벌 금리와 채권시장 전반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다.

당장 귀금속 가격 상승은 국내 비철금속 업체에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금과 은을 아연 광물의 부산물로 생산하는 고려아연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사고 있다.

앞서 고려아연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58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6.8% 급증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신한투자증권은 2분기 은 가격이 온스당 83.7달러에서 73.2달러로 하락했음에도 별도 영업이익률 14%대를 유지한 점을 견고한 실적 방어력의 근거로 제시했다. 이런 가운데 금·은 가격이 재차 급등하면서 하반기 수익성에 우호적 변수가 추가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구리 제련 부산물로 금·은·황산 등을 생산하는 LS MnM을 자회사로 둔 LS도 관련주로 거론된다. LS MnM은 제련수수료 하락 국면에서도 금·은·황산 등 부산물 가격 상승에 힘입어 실적을 방어한 만큼 귀금속 가격 강세가 지주사 실적에 긍정적으로 반영될 가능성이 있다. 귀금속 소전 합작사업을 보유한 풍산 역시 금 가격 상승에 따른 수혜 가능성이 있는 종목으로 꼽힌다.

금융주 가운데서는 증권업종의 수혜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증권사들은 채권을 직접 운용하는 동시에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채권 중개와 세일즈앤트레이딩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미국 국채시장 유동성 개선이 글로벌 채권 거래 활성화로 이어질 경우 관련 운용 및 트레이딩 수익이 개선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대형 증권사들은 자기자본을 활용한 채권 운용 규모를 확대하는 한편 글로벌 채권시장과 연계한 사업도 강화하고 있다. 미국 금리와 국채시장 흐름이 국내 채권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미국 국채시장의 유동성 개선은 국내 증권사의 트레이딩 환경에도 우호적인 요인이 될 수 있다.

은행주 역시 간접적인 수혜가 예상된다. 은행들은 국채 등 우량 채권을 주요 유동성 및 운용자산으로 활용하고 있어 금리와 채권가격 변화에 민감하다. 국채시장 유동성이 개선되고 금리 변동성이 안정되면 채권 평가손익과 자산 운용 측면에서 긍정적인 환경이 조성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미국 국채 바이백을 국내 금융주와 비철금속주의 실적 개선으로 곧바로 연결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바이백 규모와 지속 여부뿐 아니라 미국 장기금리의 방향, 국내 채권금리와 환율, 금·은 가격의 추세적 지속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봐야 하기 때문이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향후 미 재무부가 바이백 규모를 추가로 확대할 경우 글로벌 채권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커질 수 있다"며 "이번 바이백이 실제 시장 유동성 개선과 금리 안정으로 이어질지가 향후 금융시장과 관련주의 흐름을 좌우할 핵심 변수"라고 말했다.


공인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ong@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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